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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 : 16일 오후 6시 20분]

대타 기용된 아산, 예측불허 접전지역 반전... 공주·연기-아산 각각 6:1


열린우리당 이명수씨의 우세로 전망되던 충남 아산이 임좌순 전 선관위 사무총장으로 후보가 교체되면서 접전이 예상된다.

충남도선관위에 따르면 16일 4.30 재.보선 후보등록 마감결과 아산에는 열린우리당 임좌순(55.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한나라당 이진구(64.당 정치발전위원), 민주노동당 김영환(43.전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자민련 원철희(66.전 의원), 무소속 서용석(40.아산정치연구소장), 조병현(57.제로전자 고문) 후보 등 6명이 등록했다.

이에 따라 선거결과를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반전됐다. 자민련 원철희 후보의 경우 그동안 주위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출마를 고사, 불출마 가능성이 높았으나 이날 후보등록을 해 열린우리당의 후보 교체에 따른 효과를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공주.연기에는 열린우리당 이병령(57.전 대전 유성구청장), 한나라당 박상일(47.민주화운동관련자연대 사무총장), 민주노동당 유근복(62.전 공주농민회장), 자민련 조관식(48.전 국회 입법보좌관), 무소속 임덕수(49.전 문화재청 과장).정진석(44.전 의원)후보 등 6명이 등록했다.

민주노동당의 경우 공주연기에 농민회장 출신의 농민후보를, 아산지역에는 노조위원장 출신의 노동후보를 내세워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기초의원 보궐선거구인 태안군 남면에는 김광모(58.전 남면 농협조합장), 이삼형(51. 전 남면 어촌계장) 후보가 등록해 2:1의 경쟁률을 보였다.


[2신 보강 : 16일 오후 2시30분]

여, 이명수 포기 임좌순 공천


열린우리당은 충남 아산시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임좌순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을 공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명수 예비후보는 '이중당적' 복병의 벽을 넘지 못하게 됐다.

열린우리당은 16일 오전 긴급 상임중앙위원회의와 공천 재심위원회를 잇달아 열어 당초대로 이명수 예비후보 등록을 추진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임좌순 후보를 공천하기로 결정했었다.

결국 자민련측이 탈당확인서 발급을 거절해 이 후보 카드를 포기한 것.

임 후보측은 잠시 후 열린우리당 중앙당사에서 이명수씨와 공동기자회견을 가진 후 곧바로 아산시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에서는 이씨가 '열린우리당과 충청권의 발전을 위해 후보를 자진사퇴하고 임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힐 예정이다.

임 후보측 관계자는 "현재 모든 서류 준비를 마친 상태로 기자회견이 끝난 후 곧바로 아산선관위에 후보등록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각 당은 열린우리당 주자가 바뀌는 변수가 미칠 영향과 이해득실을 따지느라 분주한 상태다.

민주노동당 "후보교체는 퇴행정치 표본"

민주노동당 충청권광역선대본부는 이중당적 논란으로 후보직을 사퇴한 열린우리당 이명수씨와 관련 "퇴행정치의 표본"이라고 16일 논평했다.

광역선대본부는 "이는 정책과 이념에 기반하지 않고 오로지 당선되고 보자는 식의 당선제일주의에 빠진 철새정치의 전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광역선대본부는 "공주연기에 추천한 후보마저 과거 자민련 소속의 구청장이었다는 이유로 철새시비가 일고 있다"며 "열린우리당이 이러고도 개혁정당임을 자임할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1신 : 16일 낮 12시 10분]

여, 이명수 예비후보 '이중당적' 복병에 '발 동동'


4·30 재보궐선거에 나선 열린우리당 예비후보인 이명수 전충남도부지사가 '이중당적' 문제로 후보등록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 후보는 15일 아산시선관위에 후보등록을 하려 했으나 자민련과 열린우리당에 각각 당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등록신청이 반려됐다.

이와관련 이 후보측은 "지난 3월 8일 자민련에서 당기위(위원장 김지운)를 열어 이명수, 임영호, 정진석, 장일 등 4인에 대한 제명처분을 의결했다는 자민련측 발표가 있어 별도의 탈당계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민련측이 내부적인 이유로 언론보도 자료와는 달리 당기위를 통한 의결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대해 아산선관위 관계자도 "열린우리당과 자민련으로부터 각각 당적을 갖고 있다는 문서를 받았다”며 “현행법상 이중당적을 갖고 있을 경우 등록 무효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 문희상 당의장은 16일 오전 자민련 김학원 대표에게 이 예비후보의 자민련 탈당확인서 발급을 요구하는 등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이 후보측 관계자는 "자민련측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고 않고 있어 후보등록을 자신할 수 없다"며 침통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4.30 재보궐선거와 관련 후보등록 마감시한은 오늘 오후 5시까다.

한편 선거법 52조(등록무효) 규정에 따르면 정당추천후보가 당적을 이탈·변경하거나 2 이상의 당적을 가지고 있는 때(후보등록신청시에 2 이상의 당적을 가진 경우를 말한다), 소속정당의 해산이나 그 등록의 취소 또는 중앙당의 시·도당 창당승인 취소가 있는 때에 등록무효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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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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