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지난 16일 영천지역 일원에서 발견된 흑색유인물. '좌파 정권 물러가라' 등 현 정부와 특정 정치인을 비방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지난 16일 영천지역 일원에서 발견된 흑색유인물. '좌파 정권 물러가라' 등 현 정부와 특정 정치인을 비방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 오마이뉴스 이승욱
4·30 재보궐 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경북지역에서 흑색비방 유인물이 뿌려지는 등 선거운동이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경북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수학)는 18일 경북 영천시 일원에서 발견된 특정 정치인과 현 정부를 비방하는 내용의 유인물을 수거해 경찰에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경북선관위에 따르면 이 유인물은 지난 16일 밤 영천지역 재선거에 출마한 A후보측 선거사무소 부근에 살포됐다가 선거운동원 등에 의해 발견됐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인물은 모두 3장으로 A4용지 크기다. 양면에 특정 정치인의 의혹 사건을 다룬 신문 기사를 복사해 놓은 형태. 이 유인물에는 손으로 직접 쓴 '좌파정권을 처단합시다 ' 열린우리당은 사라져야 합니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경북선관위는 이 유인물 제작·살포가 특정 후보자를 비방하는 행위 등을 금지한 선거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한편 경북지역 재보궐선거를 둘러싸고 향응제공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선관위는 특정 후보자를 당선시킬 목적으로 음식물과 향응을 제공한 영천시의원 김아무개(61)씨와 청도군 주민 김아무개(57)씨를 대구지방검찰청에 고발조치했다.

경북선관위에 따르면 영천시의원 김씨는 계모임 명목으로 선거구민 8명을 모아 B후보자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후보자를 소개시키고 22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청도군 주민 김씨는 마을주민 20여명을 모집해 C정당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시켜 24만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하고 특정후보자의 지지를 부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거운동개시일 이틀째인 18일 현재까지 경북선관위는 총 33건의 위반행위를 적발해 고발(3건)·수사의뢰(1건)·경고(8건)조치 하고 나머지 21건은 해당 후보측에 주의조치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대구경북 오마이뉴스(dg.ohmynews.com)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