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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왼쪽으로 휠체어가 다닐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계단 왼쪽으로 휠체어가 다닐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 유병관
오전 일정은 신주쿠에 있는 노령자 복지시설 청풍원(淸風園)에 방문하는 것이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숲으로 둘러싸여 아늑한 느낌을 줍니다. 비용은 다소 들지만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고령자 복지시설이 있다는 점이 우리와 사뭇 달라 보입니다.

이곳 노인들은 본인의 몸 상태를 파악하여 운동처방을 받을 수 있고 다른 고령자와 여가활동으로 장기나 바둑, 노래방 시설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그 모습이 즐거워 보입니다. 또한 신주꾸에서는 무소득자 아이의 보육원비는 무상이라고 합니다.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단련시키는 운동기구입니다.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단련시키는 운동기구입니다. ⓒ 유병관

노래방 시설에서 취미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노래방 시설에서 취미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 유병관
다시 고속도로를 30분간 달리다가 한 휴게소에 들러 돈가스로 점심을 먹고 난 뒤 온리원(ONLY ONE) 만두마을로 이동합니다. 65세 이상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 운영하는 만두회사인 온리원은 유명인사들이 자주 방문하는지 복도 양쪽에 많은 사진들이 걸려 있었습니다.

이 험한 길도 한 겨울 제설 작업은 06시 이전에 완료 된다고 합니다.
이 험한 길도 한 겨울 제설 작업은 06시 이전에 완료 된다고 합니다. ⓒ 유병관
이 회사는 1985년 제3섹터(secter) 방식에 의한 새로운 마을 만들기의 일환으로 설립되었으며 오야키(구운 음식)는 세계 최고의 향토음식이라고 자랑합니다. 나가노현의 산촌 마을 중에서도 제일 오지마을인 이곳은 동경을 중심으로 이 지방에서만 나는 특산물로 독특한 음식을 만들어 이곳에서만 판매한다고 합니다.

이 경영전략이 바로 온리원(ONLY ONE)입니다. 고령자를 위한 복지 측면과 지역 특산물을 융합한 특화사업으로 정부의 재정적 지원 없이 설립되었고 20년이 지난 지금도 재정적으로 흑자를 기록하는 회사라고 합니다.

온리원 만두회사 정면입니다.
온리원 만두회사 정면입니다. ⓒ 유병관

64세 사장(왼쪽)의 만두회사 소개가 이어집니다.
64세 사장(왼쪽)의 만두회사 소개가 이어집니다. ⓒ 유병관
여기서 판매하는 음식의 종류로는 오야키, 소바, 스케모노, 반찬재료 등을 비롯하여 300여종이나 된다고 합니다.

각종 상품을 진열해 놓은 판매장입니다.
각종 상품을 진열해 놓은 판매장입니다. ⓒ 유병관
이 회사는 최고령 직원이 86세까지 근무한 적이 있으며 정년이 없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1일 임금은 4500엔 정도이며 평생직장으로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최고 판매량은 8억7000만엔/년이며 2005년 현재 약 7억500만엔(600만개) 어치를 판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회사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변함없는 음식의 맛과 다양한 상품의 개발로 오직 하나(ONLY ONE)의 상품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2003년에는 한국의 농림부와 KBS 방송국에서 취재를 한 적이 있으며 필리핀, 독일, 오스트리아에서 취재해 갔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도 오야키라는 음식을 알고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지역 특산물로 속을 채운 만두를 굽는 장면입니다.
지역 특산물로 속을 채운 만두를 굽는 장면입니다. ⓒ 유병관
다음으로 현재 유황이 살아 숨 쉬고 있는 온천인 대통곡 관광지역을 방문했습니다. 오와쿠다니(통곡)로 불리는 이곳이 바로 검은 달걀(쿠로이 타마고)를 파는 곳입니다. 산을 오르면서 10대로 보이는 여학생들이 "배용준~, 박용하~"를 중얼거리며 내려옵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한류열풍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등산로 왼쪽에는 계곡물이 흐르는데 우유빛 같은 색깔이라 아마도 석회 성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대통곡으로 눈물이 끓어 넘쳐 나는 온천입니다.
대통곡으로 눈물이 끓어 넘쳐 나는 온천입니다. ⓒ 유병관

온천물에서 삶아진 계란을 꺼내고 있습니다.
온천물에서 삶아진 계란을 꺼내고 있습니다. ⓒ 유병관

덧붙이는 글 | 4월 20일~25일 동안 직접 연수를 다녀와서 촬영한 사진과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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