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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형숙
지난 12일 오후 2시 전북 익산시 영등동 아오아쇼핑몰에서 아름다운 가게 익산점 매장 기증식이 열렸다. 익산점은 오는 7월 초 개점할 예정이며 쇼핑몰 정윤희 사장이 CGV건물 내 3층 공간에 60여 평을 제공했다. 이날 매장 기증식에는 정 사장을 비롯해 아름다운 가게 총괄이사인 이상현 이사, 아름다운 가게 익산점 준비위원장인 미즈베베 이희섭 원장, 준비위원인 김현 교무, 박민철 교수 등이 참석했다.

정 사장은 "아직은 아름다운 가게에 대해 잘 모르지만 이 운동이 익산 지역에뿌리내릴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나눔과 순환을 알려내는 가게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름다운 가게는 시민들이 기증한 물건을 판매해 그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는 아름다운 재단의 비영리수익사업체다.

다음은 아름다운 가게 익산점 이희섭 준비위원장 일문일답.

아름다운 가게 익산지점 이희섭 준비위원장
아름다운 가게 익산지점 이희섭 준비위원장 ⓒ 모형숙
- 아름다운 가게란 무엇인가?
"말 그대로 나눔과 순환의 의미를 담고 있다. 아름다운 가게는 쓰지 않는 헌 물건, 아직 사용하지 않은 새 것이라도 내게는 필요 없는 물건을 필요한 이웃을 위해 내놓는 나눔을 실천하는 장이다. 기존에도 이런 개념의 운동은 있었지만 아름다운 가게는 나눔과 순환의 세상을 위한 생활 문화운동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 아름다운 가게는 어디에 문을 열게 되는가?
"7월 초순쯤 영등동 아오아 쇼핑몰 3층에서 문을 열 예정이다. 쇼핑몰 정윤희 대표가 선뜻 매장을 제공해 개점에는 어려움이 없을 듯하다. 60여 평의 공간에 매장과 생산장이 있으며 창고도 따로 준비할 예정이다."

- 수익금은 어떻게 사용되는가?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에게 연중 2회 정기적으로 배분하고 재난, 수해 시에는 특별 배분을 실시할 것이다. 수익금 전액을 우리 사회의 소외 받는 이웃들을 위해 사용하며 익산 지역에 수익 나눔 위원회를 구성해 6월과 12월에 어려운 이웃에 배분된다."

- 익산 아름다운 가게 준비위원장을 맡게 됐다. 어깨가 무거우리라 생각한다.
"1년 전부터 원광대 김현 교무님과 함께 준비해 왔다. 교무님의 제안이 좋기도 했지만 특히 가게를 운영하면서 여성과 유아를 중심으로 따스한 세상을 만들어 간다는 취지에 공감했다. 우선 상근 간사가 맡아서 운영하게 되지만 준비위원들과 후원회원들이 적극적으로 도와 갈 것이다."

- 아름다운 가게의 구성원은 어떻게 되어 있나?
"아름다운 가게의 공동대표는 박성준(성공회대) 교수, 손숙(방송인), 윤팔병(넝마공동체) 대표가 맡고 있고 박원순 변호사가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익산 지역은 현재 제가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준비위원으로 김현(원대 대학교당 교감), 민충기(익산시자원봉사센터 소장), 박민철(원광대 의대 정신의학과 교수), 장일영(참여연대 대표), 엄향섭(특수), 김장수(대한생명), 이창필(익산벼룩시장 신문사 대표)가 맡아 실질적인 준비에 앞장서고 있다."

- 아름다운 가게를 시민들과 어떻게 공유해 나갈 것인가?
"아름다운 가게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운동이다. 기업이나 업체, 아파트, 학교 등을 방문해 참여를 유도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가지고 시민들에게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돕기, 나눔 보따리 전달대작전, 어린이 벼룩시장 등의 나눔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 개점을 앞두고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아름다운 가게는 유럽에서 시작된 재활용 개념의 봉사 활동이지만 한국에는 지난 2002년 서울 안국점에 가게 1호점을 개점한 후 현재 익산에서는 1호점으로 전국에서는 48호점으로 개점하게 됐다. 나누는 마음이 뿌리내리는 것처럼 익산 지역에도 시민들의 따스한 호응 속에 발전하리라 생각한다."

덧붙이는 글 | 익산벼룩시장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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