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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점상이 된 류상태 전 대광고 교목실장.
ⓒ CBS TV 제공

"한국의 주류 교회는 예수를 바라보지 않고 교리에만 얽매여 있는 바리새인과 똑같다. 전통과 교리만을 따르고 예수를 거부한다는 점에서 예수를 배반한 것이다.”

대광고 '강의석군 사건'으로 종교 교사직과 목사직을 내놓고 노점상으로 나선 류상태씨의 비판이다. 류씨는 CBS TV <정범구의 시사토크 누군가?!>에 출연하기 전 제작진과의 사전인터뷰에서 '한국교회의 예수배반’을 다시한번 공개적으로 증언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학내 종교자유를 요구하며 단식을 벌였던 강군 제적에 항의하다 교목실장에서 직위해제된 그는 끝내 학교를 떠났다. 최근에는 한국 주류 개신교의 독선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통렬한 자성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한국교회는 예수를 배반했다>라는 책을 펴냈다.

류씨는 25일 녹화될 이번 프로그램에서 한국교회가 예수를 배반했다고 주장하는 이유와 교회개혁의 조건,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또 이웃종교에 대한 기독교의 태도와 선교방식, 구원관, 성경무오류설 등 핵심 교리들이 기독교의 배타성과 독선의 근본 원인이라고 주장해 파문이 예상된다.

류씨는 이어 자신이 추구하는 크리스천상 및 기독교 정체성과 관련해 제기된 이단설, 종교다원주의 논란에 대해서도 생각을 밝힐 예정이다. 이와 함께 목사직을 반납하고 노점상이 된 이유, 가족들이 겪은 아픔과 '강의석 군 사건'의 못 다한 얘기 등도 전한다.

류씨 인터뷰는 오는 27일(오전 10시 15분, 오후 10시 15분)과 28일(낮 12시) 케이블방송과 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 162번 채널)을 통해 세 차례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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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언론운동협의회(현 민언련) 사무차장, 미디어오늘 차장, 오마이뉴스 사회부장 역임. 참여정부 청와대 홍보수석실 행정관을 거쳐 현재 노무현재단 홍보출판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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