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25일 오후 열린 민주노동당 진보정치연구소의 '쓴소리 X' 간담회에 발제자로 나선 신학림 언론노조 위원장.
ⓒ 권박효원
신학림 언론노조 위원장이 "진보정당의 집권을 앞당기려면 <조선일보>와의 전면전을 선포해야 한다"며 민주노동당에 보다 강한 '안티조선' 활동을 주문했다.

25일 오후 민주노동당 부설 진보정치연구소의 '쓴소리 X' 토론회에 발제자로 나선 신학림 위원장은 "조선일보를 비롯한 족벌신문은 범죄집단이고, 특히 조선일보가 있다면 수구반동복합체는 그 생명을 계속 연장해갈 것"이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또한 신 위원장은 "스타 의원을 간판으로 세워야 하는데 민주노동당은 당직과 공직이 너무 철저하게 분리됐다"며 "적어도 당대표와 정책위의장은 의원이 겸직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그는 의원 및 보좌관 임금에 대해서도 "180만원 월급으로 유능한 인재를 모을 수 있겠냐"고 주장해 원내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일본 자민련은 경제정책이 극좌와 극우를 넘나들고 있어 다양한 지지를 받았는데, 민주노동당도 정체성 정치에 매몰되어서는 안된다"며 유연한 정책활동을 요구하기도 했다.

"당직공직 분리 완화하고 의원 임금 높여야"

지금까지의 '쓴소리 X' 발제자와 달리 이날 신 위원장이 민주노동당에 매긴 성적은 후한 편이었다.

신 위원장은 "원내진출 1년밖에 안 됐는데도 민주노동당은 기존 반동정당과 전혀 다르다"고 평가했으며 "다른 정당들은 조·중·동이 중심이 된 수구반동 복합체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신 위원장은 "전략적 사고를 하면서 체계를 갖춰나가면 얼마든지 민주노동당의 2012년 집권이 가능하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기존 정당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임계점을 향하고 있고, 보수 언론들의 의제 독과점 구조가 깨져 민주노동당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이날 토론회를 마치면서 신 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노총이 3000원씩 후원금을 걷기로 했을 때 우리(언론노조)는 1만원씩 걷었고, 방송합동토론회에 민주노동당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민주노동당과의 인연을 설명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