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덩이의 재난을 피해서 이곳에 풀어주었던 올챙이들이 보이지 않았다. 모두 어디로 간 것일까? 혹시 살아남지 못했을까?
2. 고양시
비가 오면 둑 너머로 물이 넘친다. 그때 두꺼비 올챙이들이 물과 함께 넘어가다가 그만 벽에 붙어버리기도 한다. 결국 이렇게 두꺼비 올챙이는 말라죽고 만다.
물가에 돋아난 풀들 밑 물속에 까만 덩어리가 보인다. 두꺼비 올챙이들이다.
허연 거품 같은 덩어리 밑에도 두꺼비 올챙이들이 있다. 그러면 덩어리는 무엇일까? 살펴보니 참개구리 알덩이였다.
정말 많은 올챙이들이 바글거리고 있었다. 곧 뭍으로 떼를 지어 오를 것이다.
3. 광명시
떼를 지어 뭍으로 오르는 두꺼비들 모습.
좀 더 자세히 찍은 모습. 뭍으로 오르는 두 장은 지난해에 찍었음을 밝힌다.
4. 남양주시
논에는 이제 참개구리와 청개구리 올챙이들로 넘쳐나고 있다.
좀 더 자세히 찍은 모습.
그러면 이제 뭍으로 오른 두꺼비들 모습이 어떠한지 아래 사진에 담았다.
마른 진흙 틈 사이로 모습을 보인 작고 어린 두꺼비. 이 작은 두꺼비가 죽지 않고 몇 해나 살면 손바닥만한 어미 두꺼비가 되는 것일까?
두꺼비와 함께 살던 북방산개구리도 이제 개구리로 탈바꿈했다.
우연히 발견한 외눈박이 두꺼비. 어쩌다가 한 쪽 눈을 잃었는지 모르지만, 한 눈으로 살아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두꺼비들이 사는 습지들이 처한 여러 가지 위험들을 우리는 언제까지 모르고 있을 것인가?
덧붙이는 글 | 이 글은 물살이(http://mulsari.com)에도 올려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