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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29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디지털미디어'를 주제로 열린 WAN 라운드테이블.
ⓒ 신문협회 제공

세계 각국의 신문 발행인, 편집인, 기자, 언론단체 회원 등 15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여 신문업계의 발전전략을 모색하는 세계신문협회(WAN) 58차 총회와 제 21회 세계편집인포럼(WEF)이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이날 '디지털미디어'와 '언론자유' 주제의 라운드테이블을 시작으로 열린 이번 WAN 서울총회는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된다. '혁신을 통한 기회포착 : 성공의 열쇠'라는 큰 주제 아래 신문의 새로운 포맷과 새로운 가격모델, 새로운 독자, 새로운 시장 등의 이슈를 집중적으로 다루게 된다.

웹블로그 컨퍼런스도 열려
editorsweblog.org 홈페이지.


세계편집인포럼(WEF) 연사, 참가자, 블로거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상에서(www.editorsweblog.org)에서 진행되는 웹블로그 컨퍼런스도 언론인 교류를 돕는다.

WEF는 지난 4월부터 해당 블로그를 통해 기자와 블로거들의 토론을 활성화했으며 블로그 컨퍼런스에 대한 관심을 유도했다. 온라인상에서 WEF 연사와 블로그 커뮤니티의 온라인 대화도 가능하다.
세계편집인포럼 역시 '독자는 변하고 있는가, 신문을 변화시켜라'는 주제로 새로운 미디어환경에서 신문의 성공전략을 사례 중심으로 발표하게 된다.

아서 셜츠버그 뉴욕타임스 회장과 스키타 료키 닛케이신문 사장이 커뮤니케이션 소비방식 변화 및 미디어 전망에 대해 강연한다. 강연 뒤 셜츠버그 회장은 대화의 시간을 통해 참가자들과 다양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일본 아사히신문의 신이치 하코시마 사장도 연사로 참여한다. 하코시마 사장은 인터넷의 발달과 모바일을 통해 인쇄매체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기획하는 차세대 미디어에 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마이클 그레이브너 독일 홀츠브링크 그룹 부회장, 벵트 브라운 스웨덴 보니어 사장, 페르 미카엘 젠스 메트로인터내셔널 부사장, 마이클 골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발행인 등 세계 유수 언론인들이 각각의 성공사례를 제시한다.

매년 전 세계 신문산업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티모시 볼딩 WAN 사무총장의 ‘세계신문산업 동향에 관한 보고’와 함께 이노베이션 미디어 컨설팅 그룹의 신문의 혁신에 대한 소개도 이어진다.

시민참여저널리즘에 대한 조명도 이뤄져

해마다 '독자'와 '편집'의 관계에 초점을 맞춰온 '세계편집인포럼’은 인터넷환경에 의해 빠르게 변하고 있는 독자 요구에 어떤 전략으로 대응할 것인지, 독자를 어떻게 늘릴 것인지를 모색한다.

기존 5개에서 7개로 늘어난 세션 주제를 보면 ▲누구나 저널리스트가 될 수 있는가 ▲타블로이드 열풍 ▲RSS 서비스와 온라인 뉴스집합체 ▲비주얼 저널리즘 ▲프라이버시 문제 ▲ 최소 인력·예산으로 최대효과를 얻는 편집 네트워크 ▲아시아지역 신문의 차별화 방안 등이다.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민중저널리즘> 저자인 미국의 댄 길모와 인도 구글뉴스 크리에이터인 크리스나 바랏의 강연도 마련됐다. 댄 길모는 대립관계에 있는 기자와 블로거들이 어떻게 협력하고 아이디어를 나누는 관계로 발전시켜 나갈지 발표한다. 그의 핵심 아이디어인 '뉴스는 강의(Lecture)가 아니다. 뉴스는 대화(Communication)이다'라는 개념을 구체적으로 설명될 예정이다.

한국 언론인과의 만남, 중국 언론인과의 만남, 새로운 콘텐츠 틀에 간한 편집인 워크숍 등을 신설, 각 나라의 편집인들이 의견교환을 활발히 할 수 있는 기회를 대폭 강화한 것도 이번 대회의 특징이다. 중국은 비회원국임에도 인민일보, 신화통신 등 거대 언론사 언론인들이 다수 참가하며 일본에서도 40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지난해 세계편집인포럼 터키 대회에 연사로 초청된 오마이뉴스의 시민참여 저널리즘 실험은 이번 서울대회에도 주목을 받게 된다.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는 '누구나 저널리스트가 될 수 있는가'를 주제로 30일 오후 열릴 세계편집인포럼 1세션에 배리 서스만 미국 니만 왓치독 프로젝트 디렉터, 이토 조이치 일본 네오테니 CEO, 앤드류 나치슨 미국 API 미디어센터 위원장과 함께 토론자로 나선다.

한편 세계편집인포럼이 매년 세계 언론자유에 큰 공을 세운 언론인을 선정해 수여하는 '황금펜상'은 수단 알 아얌 편집장인 모하메드 알리가 받는다. 이밖에도 '정보서비스 전시회'(Info Services Expo)와 WAN 총회 최초로 열리는 세계보도사진전 등 부대 행사를 통해서도 세계 각국의 언론을 접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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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언론운동협의회(현 민언련) 사무차장, 미디어오늘 차장, 오마이뉴스 사회부장 역임. 참여정부 청와대 홍보수석실 행정관을 거쳐 현재 노무현재단 홍보출판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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