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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시청 앞 집회장면
진주 시청 앞 집회장면 ⓒ 강무성
지난 9일, 경남 진주의 삼성교통(주) 노조가 '체불 임금청산과 버스 완전공영제'를 요구하며, 총파업을 시작한지 21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노조는 시청 앞 집회와 진주시내 가두행진을 진행했다.

현재 삼성교통(주) 노조의 파업으로 삼성교통 소속의 90여대의 버스는 운행중단 사태에 있으며 진주시에서 임시버스 운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오후 2시 40분부터 1시간가량 진행된 시청 앞 집회에서 노조는 13여억원의 체불임금을 지급하지 않는 사업주의 부도덕성과 매년 막대한 공적자금을 삼성교통(주)에 지원하면서도, 이를 감독하지 않은 진주시를 규탄하며 조속한 사태해결을 위해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다.

시청 앞 집회사진2
시청 앞 집회사진2 ⓒ 강무성
민주노총 민주버스노조 김행규 조직국장은 "단순한 노사문제나 집단이기주의가 아닌 시민들의 안전과 노조원들의 생존권의 문제"이며 "조속한 사태해결을 위해 시민들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전하며 시민들에게 시청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달라고 부탁했다.

시청 앞에서 시내버스를 기다리던 김종구(상대동, 47세)씨는 "그들은 일한 대가로서의 당연한 권리를 요구하고 있고, 본인과 가족들의 고통이 클 것이다"며 "시민들과 삼성교통(주) 노조원들 모두가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진주시가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 이번 시내버스 사태가 하루 빨리 원만하게 해결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시청 앞 집회를 마치고 오후 3시 45분 경, 노조원 160여명은 진주 교대 앞으로 이동하여 시내로 가두행진을 시작했다. 이번이 4번째인 거리행진을 통해 삼성교통(주) 노조원들은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주고, 현재의 노조가 처한 사정을 시민들에게 알리며 들말 한보 아파트 방면까지 행진하고 정리 집회를 가졌다.

노조 관계자는 오는 15일 오후 3시경에는 이번 사태해결을 위해 전국의 민주버스 노조원들과 가족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주 시내 거리행진 장면
진주 시내 거리행진 장면 ⓒ 강무성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주고 있는 노조원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주고 있는 노조원 ⓒ 강무성

거리행진을 지켜보는 시민들
거리행진을 지켜보는 시민들 ⓒ 강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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