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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논회 열린우리당 의원은 15일 국회 기자실에서 회견을 갖고 `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법이 위헌결정난다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14일 구논회(대전 서구 을. 사진) 열린우리당 의원이 "또다시 위헌 결정이 내려져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이 좌절되면 그 즉시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며 행정도시 위헌소송에 대해 배수의 진을 쳤다.

이날 오전 구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가 대의기관으로서의 권능을 두 번씩이나 연속으로 상실당해 생명력을 잃어버리면 더 이상 그러한 식물국회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구 의원은 이같은 내용의 기자회견문을 읽은 뒤 다시 "이벤트로 회견문을 낭독한 게 아니라 진심이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하기도 했다.

만일 헌법재판소가 행정도시특별법에 대해 위헌결정을 내리면 지난번 법안 통과 직후 의원직을 사퇴한 박세일 전 한나라당 의원에 이어 두 번째 '소신에 따른 의원직 사퇴'가 되는 셈이다.

구 의원은 "의원직을 걸고 하는 행동이기 때문에 다른 의원들에게는 같이 하자고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구 의원은 "행정도시특별법의 이전대상기관에는 주요헌법기관과 외교, 안보, 내치 담당 6부가 모두 빠져있어 '관습수도'를 옮기는 것도 아니다"라며 법안의 합헌성을 강조했다.

구 의원은 "위헌 소송을 제기한 수구적 지식인들 눈에는 서울 일부 기득권 세력의 '행복추구권'만 보이고 수도권 과밀문제와 지방의 영양실조 현실은 보이지 않냐"고 "위헌소송은 특정세력의 정치적 입지를 확대하려는 불순한 욕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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