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기사 '정동영, 북한의 6자회담복귀 낙관할 때 아니다'에 나타난 사진의 느낌은 누가보더라도 '오찬에서 건배' 장면에서 한사람(?)이 상대방(?)을 무시하는 듯한(관심없고, 귀찮은 듯) 사진이 기사 중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통일부제공'이라기에 실제로 통일부 홈페이지를 찾아보았습니다. '포토뉴스' 코너의 "정동영 통일부장관, 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 장면"의 게시물을 보면 <오마이뉴스>에 게재된 사진과 유사한 사진이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위의 두 사진은 같은 사진으로 보입니다. 원본사진은 '오찬의 건배' 사진으로 아주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즉, 한명의 주인이 여러 명의 손님을 상대로 건배를 하는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반면에 '정동영, 북한의 6자회담복귀 낙관할 때 아니다'라는 기사 속의 사진은 원본사진을 아주 약은 방식으로 잘라서 기사 내용과 부합되게 만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보도사진은 '원판' 그대로 사용을 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도사진은 독자들에게 글보다 더 큰 전달력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기에 보도사진을 어떠한 의도를 갖고 가공을 한다는 것은 펜으로 기사를 쓰면서 왜곡을 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