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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환상, 모험의 나라에 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열흘간의 영화 해방구에서 모든 걱정과 근심을 잊고 자유와 저항과 반란의 시간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 메탈밴드 ‘대한사람’ 의 개막 공연
ⓒ 양주승

사랑-환상-모험을 주제로 러시아, 프랑스, 미국, 일본 등 32개국 장-단편 172편과 50여명의 해외 영화인이 참가한 제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14일 오후 7시 부천 시민회관 대강당에서 국악메탈밴드 ‘대한사람’의 ‘신처용무’와 ‘만첩청산’ 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아나운서 이재후와 신유주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에서 이형재 운영위원장은 “제9회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참가하신 여러분을 86만 부천시민과 함께 환영하며 앞으로 열흘간 펼쳐질 영화여행이 즐겁고 신나는 여정이 되길 바란다”며 개막을 선언했다.

▲ 페스티벌 레이디 장신영
ⓒ 양주승

페스티벌 레이디 장신영 양은 “영화제 기간 중 관객과 함께하는 페스티벌 레이디가 되어 피판의 홍보를 위해 열심히 뛰어 다니겠다”고 말했다.

▲ 수석프로그래머 정초신(좌) 감독과 개막작 나이트워치 티무어 베크맘배토브
ⓒ 양주승

정초신 수석프로그래머는 “사랑, 환상, 모험을 기조로 한 부천판타스틱영화제가 이뤄내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문화의 다양성 실현 이며 특히 판타스틱 영화제 최상급 가치가 비주류, 독립, 저예산 영화를 만나는데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수석프로그래머는 “부천영화제는 최정상에 위치한 블록버스트 형 주류문화가 아닌 우리와 같은 시각과 공간을 공유하는 동질의 문화를 만나는 것”이라며 “영화제에 대한 그간의 지지와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보다 낳은 10회 영화제를 준비하는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티무어 배크맘배토브 감독
ⓒ 양주승
개막작 소개에 나선 정초신 수석프로그래머는 “티무어 베크맘베토브 ‘나이트워치’는 돈에 연연하지 않고 예술을 사랑하는 배우와 스텝들이 기꺼이 출연해준 덕분에 3백만 달러의 적은 제작비로 러시아에서 5백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반지의 제왕을 앞질렀다”말했다.

나이트워치(Night Watch)는 빛의 세력인 데이워치(Day Watch)와 어둠의 세력인 나이트워치(Night Watch)의 치열한 싸움을 그린 영화로 빛과 어둠은 공존하지만 하나가 될 수 없기에 싸워야만 하는 선과 악을 명확하게 구분하지 않고 자유와 책임으로 표현해 냈다.

개막작 상영이 끝 난 후, 관객들은 감각적인 화면과 스피디한 편집, 역동적인 카메라 워크에 기립박수를 보냈고 일부 관객은 할리우드 스타일의 블록버스터와는 선과 악의 확연한 구분이 없어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다고 평했다.

▲ 천국의 전쟁 주연배우 아나폴라
ⓒ 양주승

한편 이번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 선보일 작품은 32개국 172편(장편89편, 단편83편)으로 경쟁 부문인 부천 초이스는 예년과 같이 판타스틱 영화의 특징인 상상력, 대중성, 미래지향성을 표현한 작품으로 장편 9편, 단편 9편이 선정됐다.

또한 이들 영화에 대해서는 장편 6개 부문(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심사위원특별상, 관객상), 단편 3개 부문(단편 대상, 단편 심사위원상, 단편 관객상)에 걸쳐 시상할 계획이며 영화는 부천 시민회관과 복사골 문화센터, 부천시청 강당, 복합상영관 imc11 등 5곳에서 상영 된다.

제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7월 21일 미국 크리스 켄티스 감독 작품 '오픈 워터'와 유상욱 감독의 '종려나무 숲'을 폐막작으로 상영하며, 22일과 23일 포스트 페스티벌을 끝으로 열흘간의 판타스틱한 영화축제를 마무리 한다.

▲ 개막식이 열린 부천시민회관
ⓒ 양주승

영화제 예매 정보
개·폐막식, 심야상영, 씨네락 나이트-10000원. 일반상영작_5000원이며 야외상영 작은 무료이다. 인터넷예매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홈페이지(www.pifan.com) 접속 후 티켓 예매 사이트 이용, 혹은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접속 후 예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부천타임즈 www.bucheontimes.com에도 실렸습니다. 
*양주승 기자는 <부천타임즈>(www.bucheontimes.com) 기자이며 정치개혁 및 바른 언론과 환경보호를 위한 홈페이지(www.interko.net)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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