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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X파일 보도와 관련 항의하는 누리꾼들의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MBC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X파일 보도와 관련 항의하는 누리꾼들의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 MBC홈페이지

"대체 뭐가 무서워서… 권력자와 그리고 더러운 기업체와 오고 갔던 옳지 못한 커넥션 하나 방송 못해서야 이게 대체 무슨 방송이라고 할 수 있는지 MBC 보도국장에게 묻는다"(유정길)

MBC의 보도에 실망한 누리꾼들이 "삼성 권력에 굴복했다"며 MBC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통해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눈리꾼들은 특히 MBC 9시 뉴스데스크 내용이 <조선일보> 등 기존 언론 보도와 큰 차이가 없는 것에 대해 '뒷북 보도'라고 비꼬았다.

누리꾼 오해철씨는 "MBC는 특종감을 선점하고도 7개월이나 질질 끌다가 조선일보 등을 통해 보도된 뒤 뒷북을 쳤다"면서 "이미 인터넷을 통해 다 알려진 사실보다 오히려 못한 내용을 뉴스라고 메인으로 내보냈냐"면서 비판했다.

오씨는 이어 "언론의 사명인 진실보도는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언론의 생명 그 자체"라면서 "감방을 가는 한이 있더라도 모든 것을 공개한다는 용기로 사실보도를 했더라면 국민들의 우뢰와 같은 성원이 뒤따랐을 것이고, MBC는 국민의 편에 서는 공영방송으로서 굳건이 자리매김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정규씨는 "공인 사생활보호보다 국민의 알권리가 어쩌면 더 중요한거 아니냐, 뭐가 그리 무서워 보도를 안하냐"면서 "조선에서 먼저 터트리니까 마지 못해서 방송하는 MBC 정말 답답하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선원'이라고 자신을 밝힌 누리꾼은 "건당 3억이 무서운 건가, 아니면 삼성이라는 거대공룡이 무서운건가"라면서 "MBC가 진정한 언론이 되고자 한다면 다른 눈치볼 게 뭐가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김진만씨는 "조선이 먼저 터뜨리니까 마지못해 내용만 간략하게 소개하고, 삼성이 방송 금지가처분 낸게 오늘의 톱뉴스로 내보내다니 부끄럽지 않느냐"면서 "기자가 목숨 걸고 취재한 특종을 삼성, 중앙일보 눈치보면서 이런 식으로 뭉게 버리다니"라며 소극적인 보도 태도를 보인 보도국 임원진의 각성을 촉구했다.

누리꾼 박형두씨는 "삼성을 견제할 곳은 바로 언론 밖에 없다"면서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반드시 X파일을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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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시민은 기자다'라는 오마이뉴스 정신을 신뢰합니다. 2000년 3월, 오마이뉴스에 입사해 취재부와 편집부에서 일했습니다. 2022년 4월부터 뉴스본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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