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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위원회 발족 100일을 축하한다. 청소년위원회의 발족은 청소년 육성과 보호가 통합되어 통합된 청소년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할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이다.

100일간의 청소년위원회의 활동을 평가하기는 아직 조심스럽다. 청소년위원회가 문화관광부와 청소년보호위원회 88명의 직원을 포함하여 130명의 조직으로 변화된 것이 “청소년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데 기초가 되길 희망한다. 필자는 청소년위원회의 발전방향을 몇 가지 제안하고자 한다.

청소년위원회는 협의체행정기구이기에 유관 부처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청소년정책관계기관협의회를 조직하여, 의욕적인 출발을 하였지만 아직도 교육인적자원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노동부, 행정자치부, 법무부 등 관계부처와 실질적으로 협력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 장차관급이나 국장급간의 회의도 필요하지만, 업무영역별로 팀장과 사무관간의 실질적인 정보교환과 업무협조가 훨씬 중요하다.

청소년위원회가 지방자치단체와 보다 긴밀하게 협력하길 바란다. 1988년 체육부에 청소년국이 설립될 때에는 시도청에 청소년과와 시군구에 체육청소년계가 있었다. 현재 중앙 조직은 커졌지만, 시도청은 청소년계로 축소되고 시군구의 청소년담당은 다른 업무를 함께 보는 경우가 많다.

청소년정책이 잘 구현되기 위해서는 생활권에서 청소년사업이 일상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청소년정책을 개발하는 것도 좋지만, 청소년담당자가 활용할 수 있는 업무지침이라도 체계적으로 만들어서 보급해야 한다. 예컨대, 수십 억원을 투자한 문화존사업도 담당자가 바뀌면 사업을 지도하는 방식이 바뀌는 게 현실이다.

청소년위원회는 “청소년이 행복한 세상”의 발전소가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청소년의 참여를 장려하고, 청소년이 직접 기획하는 사업을 획기적으로 장려해야 한다. 청소년단체나 청소년지도자를 통한 사업을 줄이고, 청소년이 직접 설계하고 집행하는 사업을 늘려야 한다. 청소년육성기금의 신청부터 청소년으로 구성된 동아리와 소모임의 참여를 늘리고, 자치단체마다 청소년위원회가 활성화되도록 장려해야 한다.

“청소년이 행복한 세상을 위하여” 지혜와 열정을 모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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