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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검찰이 전국민적인 불신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사진은 서울중앙지검 전경. | | | ⓒ 오마이뉴스 허지웅 | | 전날(18일) '떡값 검사'의 실명을 공개했던 민주노동당은 19일 검찰의 X파일 수사 중단과 특검 도입을 다시 한번 요구하고 나섰다. 또한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에도 즉각적인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민주노동당은 "사건 초기부터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줄기차게 요구한 우리 주장이 옳았다"면서 "특검 전면시행으로 삼성과 검찰의 불법행위를 철저히 수사하여 국민적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실 은폐하려면 우리를 밟고 지나가라"
조승수 민주노동당 부대표는 "검찰과 이건희 일가가 진실을 은폐하려 한다면 민주노동당 의원 전원을 밟고 지나가야 할 것"이라며 "국민은 이런 일을 하라고 민주노동당 의원들을 국회에 보내준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삼성 일가의 비리사건 실체를 규명하고자 하는 일에 민주노동당 의원 전원이 수갑 찰 각오로 임하겠다"며 의원단의 단호한 의지를 보였다.
민주노동당 삼성대책위 공동위원장을 맡은 최규엽 최고위원은 "검은 돈과의 전쟁을 벌이며 정치권을 수사하던 검찰이 정작 검은 돈을 정기적으로 수수해 온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홍석현 회장의 동생인 홍석조 현 광주고검장은 '떡값' 전달책까지 맡았는데, 이는 정치판의 검은 뒷거래와 완전히 닮은 판"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최 최고위원은 "온 나라를 충격과 경악으로 몰아넣은 삼성의 불법정치자금 사건이 발생한지 한 달이 다 되었지만 여지껏 이건희 회장에 대한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다"며 "결국 이런 유착관계들이 있었기 때문에 삼성관련 수사가 지금까지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질책했다.
이어 그는 노회찬 의원의 '떡값 검사' 실명공개와 관련, 노 의원에 대한 소환이 있을 경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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