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d Your Stories and Pictures.(당신의 사연과 사진을 보내주세요.)"
미 남부 3개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 관련 보도에서 인터넷을 통한 '시민참여형 저널리즘'이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미 언론매체들은 최대 피해지인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시에 접근이 어렵자 '시민기자'들이 보내온 글과 사진, 영상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미 CNN 방송은 홈페이지에 'Citizen Journalist'라는 '시민기자' 전용 섹션을 개설하고 피해상황과 복구작업 현장을 담은 사진과 비디오, 사연 등을 받고 있다. 시민들이 보내온 사진과 영상 중에 선택된 것들은 카트리나 관련 보도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현재 CNN 홈페이지에는 시민기자의 사진 40여장과 비디오 두개가 링크되어 있다.
미 MSNBC도 'Citizen Journalists Report'라는 시민기자 전용 홈페이지에 'CJ Experience: Hurrinane Katrina'라는 페이지를 만들어 시민기자들의 생생한 경험담과 피해 상황을 보도하고 있다.
또 뉴올리언스의 인터넷관련 기업인 '다이렉트NIC(www.directnic.com)'는 카트리나 관련 블로그를 개설, 피해 정보를 속속 업데이트 하고 있다. 고층빌딩에 고정시킨 카메라로 시시각각 변하는 뉴올리언스 시내의 모습을 24시간 방영하기도 했다.
한편 인터넷 게시판과 블로그는 피해자 구조관련 활동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미 'Yahoo!'가 개설한 카트리나 피해자를 위한 게시판에는 피해 지역의 친지나 친구의 안부를 묻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CNN 방송도 'Safe List'라는 페이지를 개설하고 생존자의 안부와 소재지를 게시하고 있다. MSNBC방송도 개인이 할 수 있는 피해자 구호 활동을 소개하기도 하고 친지와 친구들의 안부를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메세지를 남길 수 있는 게시판을 운용하고 있다.
실제로 구글 사이트에서 'Hurricane', 'Katrina', 'Blog'를 포함한 사이트를 검색하면 930만 건이 넘게 검색된다. 검색순위 10위 안에는 'USA 투데이'나 'CNN', 'CBS뉴스' 등이 포함되어 있어 피해지역 보도와 피해자 지원에 블로그 등 인터넷을 적극 활용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