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길이 13m, 높이 4m의 황동와불열반상은 국내 최대의 규모다
ⓒ 전득렬
경북 영천시 고지리 만불사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와불상(누워있는 부처)이 있습니다. 길이 13m, 높이 4m로 어른 키의 8배가 넘어 국내 최대 규모죠. 금니가사를 몸에 걸치고 있으며 황동으로 조성해 '황동와불열반상'이라고 부릅니다. 이 열반상은 돌이나 나무로 조성한 다른 열반상과는 달리 황동으로 조성돼 있는데 열반상을 황동으로 조성한 것은 세계 최초라고 합니다.

이 '황동와불열반상' 발바닥에는'천폭륜상'이 새겨있습니다. 천폭륜상은 부처님이 몸에 지니고 있다는 32가지 모습(32상)의 하나로 발바닥에 있는 천 개의 폭륜(輻輪)같은 인문(印紋)을 말합니다. 부처님이 열반에 드신 모습을 곽시쌍부(槨示雙趺)라고도 하는데 부처님의 임종을 지켜보지 못해 슬퍼하는 제자 '가섭'을 보고 부처님이 관 밖으로 두 발을 내보였다는 일화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 발바닥에 새겨진 천폭륜상을 세 번 만지고 절을 하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 전득렬
부처님이 관 밖으로 발을 내보여 가섭을 위로한 것은 진리를 등불 삼아 정진하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수행자들은 발바닥을 내 보이신 부처님의 뜻을 받들어 수행에 정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소원을 성취하고자 하는 중생들이 부처님 발바닥에 새겨진 천폭륜상을 세 번 만지고 절을 하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요즘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합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