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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비코
야마비코 ⓒ 야마비코노카이 극단
2005년 한일 우정의 해를 맞이해 1975년 일본 신주쿠 기노쿠니야 홀에서 초연 후 30년동안 600회 이상 공연을 한 <야마비코>가 9월 30일과 10월 1일 중앙대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국내에 첫 소개된다.

이번 공연은 싱가포르(95년), 중국(2000년), 뉴욕(2002년), 베트남(2003년), LA/샌프란시스코/뉴욕(2004년)에 이은 여섯번째 해외공연이다.

야마비코(Tales of The echo)는 메아리라는 뜻으로 작품의 원제는 야마비코 모노가타리(메아리 이야기)다. 일본 여성가극단 다카라즈카의 톱 여배우 오 나쓰키가 열연한다.

일본 베스트셀러 작가 아리요시 사와코는 9개의 일본 전래동화를 하나의 이야기로 묶어 창작 뮤지컬로 만들었다. 작가는 이 뮤지컬을 통해 인간이 지녀야 할 본연의 마음 자세와 멀어져버린 인간과 자연에 대해 고찰한다.

연극평론가 오자사 요시오는 "<메아리>는 <복합오염>과 동전의 양면을 이루는 작품으로 여겨진다. 공해에 대한 분노가 밑바탕에 깔려있는 자연찬가, 인간찬가인 것이다. 인간의 부름에 호응해 주는 메아리들은 그 상징인 셈이다"라고 평했다.

소녀가 옛날을 그리워하며 무심코 '야호'하고 소리치자 메아리를 통해 모모타로(桃太郞)(복숭아이야기), 카치카치야마(딱딱산 이야기), 토끼와 거북이, 나그네와 말, 여우와 너구리, 우라시마타로(浦島太郞) 이야기, 선녀와 어부 이야기, 원숭이와 게 이야기, 꽃 피우는 할아버지 이야기가 들려오고 소녀는 순수한 마음을 염원하며 살게 된다는 내용을 담았다.

무대는 중앙에 놓인 나무 한 그루와 아기자기한 일본풍의 소품들이 전부지만 현장에서 연주하는 도발적인 음악과 경쾌한 멜로디와 현대적 마임으로 9개 전래동화에 나오는 동물들의 모습을 재미있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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