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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연예술제 김광림 예술감독
서울공연예술제 김광림 예술감독 ⓒ 고영제
서울공연예술제 김광림 예술감독은 최근 공연 변화에 대해 "공연에서 21세기 가장 큰 변화된 점은 서사구조의 변화라며 대본보다 내면적 독백이나 살아온 얘기를 에세이처럼 풀어 나가고 있다. 영상을 활발히 사용하고 물적 재료의 변화 및 장르간의 교류로 인해 경계 넘나들기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막작인 스페인 라 까르니세리아 극단의 <맥도날드의 광대, 로널드 이야기>는 2004년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발 공연작으로 음식들로 난장판이 된 무대 위에서 반라의 배우들이 풍자와 해학으로 미국의 신제국주의를 조롱한다.

개막작인 스페인 라 까르니세리아 극단의 <맥도날드의 광대, 로널드 이야기>
개막작인 스페인 라 까르니세리아 극단의 <맥도날드의 광대, 로널드 이야기> ⓒ 서울공연예술제 제공
카프카를 모티브로 호주와 한국이 공동 제작한 폐막작인 'K'에서는 스크린, 음향, 조명 등 미디어 장치들을 이용해 낯선 소리와 충격적인 영상들을 관객들에게 보여준다.

목화레퍼토리 컴퍼니는 <로미오와 줄리엣>라는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한국적으로 재해석했고, 사다리 움직임 연구소는 안톤 체호프의 <벚꽃 동산>을 해방기 경북 안동을 배경으로 <벚나무 동산>으로 만들어 노스탤지어 속에 갇혀 사는 우리를 조롱하는 서글픈 코미디로 다가온다.

가정의 무관심과 사회의 폭력성을 다룬 튀니지 파밀리아 프로덕션의 <주눈의 눈(JUNUN)>, 생명공학 기술 발달로 과학이 인간의 삶을 행복하게 하는가를 보여주는 캐나다 레 두 몽드의 <2191 Nights>, 테러 자체를 소재로 한 극단 파티의 <자객열전 테러리스트> 등은 사회적 이슈들을 다루었다.

무용 작품들인 서울발레시어터의 '삼색 모던발레', 'W; 조우 그리고 반란', 김삼진 무용단의 '터미널'에서는 한국무용, 발레, 현대무용으로 나뉘었던 무용의 경계를 허물고 춤바람의 지각변동을 보여준다.

부대행사로 상상마당에서는 Amour de Zinc(프랑스)의 샹송 공연, 스톤 재즈, 프로젝트 엑스, 뭄바트랩, 샹투스 공연이 이어진다. 해외공동제작의 문제점과 극복방안을 주제로 10월 8일 서울포럼, 무용 워크숍도 마련했다.(http://www.spaf21.com)

폐막작인 'K'
폐막작인 'K' ⓒ 서울공연예술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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