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조선희
이번이 울릉도가 3번째. 이번에는 평소 관광객들이 방문하지 않는 곳을 가보고 싶은 마음에 예전에 배상용 시민기자가 올렸던 태하 등대 기사가 생각나서 그곳으로 안내를 부탁했다.

태하 등대는 울릉도의 일반 관광 코스에는 들어 있지 않은 곳이라 더욱 가보고 싶었다. 지나는 길에 역시 일반 관광객은 접하지 못하는 학포를 잠깐 들렸다. 마침 학포에서 울릉도 개척 당시 토착민들이 사용해 왔던 떼배를 보았다. 이 떼배는 지금도 미역 채취 등의 작업에 가끔씩 사용되기도 한단다. 이 떼배는 울릉도에서도 시골 어촌 마을에 가야만 볼 수 있는 울릉도 명물의 한 가지라고 하겠다.

ⓒ 조선희
태하는 이번 태풍 나비의 피해를 가장 많이 입은 곳이라 가는 도중 복구된 보습과 복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짧은 기간에 이렇게 우리가 차로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복구된 모습에 울릉도민들의 노고를 느낄 수 있었다.

▲ 태하에 거의 도착했을 무렵 오징어 건조장을 지나가는데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다.
ⓒ 조선희
▲ 태하 황토굴앞에는 손맛을 기다리는 사람도...
ⓒ 조선희
하지만 태하에 거의 도착할 무렵 만난 소나기는 그칠 줄 몰랐고 결국 우리는 태하 등대에 가는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 비는 그칠 줄 모르고...
ⓒ 조선희
실망스런 마음에 태하 황토굴을 잠시 들러보고 있던 중 어디선가 "무지개다"라는 소리가 들려 왔다.

▲ 무지개가 나타나기 전과 후의 모습
ⓒ 조선희
아주 어렴풋이 약하게 무지개가 저 멀리 보였다. 비는 계속 오고 있는데 무지개 빛이 점점 짙어지는 것이 아닌가….

ⓒ 조선희
ⓒ 조선희
ⓒ 조선희
아마도 태하 등대에 오르지 못한 섭섭함을 이 무지개로 달래 주려 했나 보다. 무지개를, 그것도 거의 20년 만에 울릉도에서 비를 맞으며 보다니….

▲ 만물상 전망대에서 울릉도의 운치를 느끼다.
ⓒ 조선희
도동으로 가던 중 만물상 전망대에서 울릉도의 또 다른 운치를 느껴 보았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