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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나도예 양태호 선생의 작품
을나도예 양태호 선생의 작품 ⓒ 하재석
분청사기는 청자에서 백자로 넘어가는 중간단계인 15~16세기에 번성했던 생활자기의 하나로 투박하지만 형태와 문양이 자유롭고 표현이 분방하면서 박진감이 넘쳐 서민적이면서도 예술성이 뛰어난 도자기로 유명하다.

새얼도예공방 김현숙선생의 작품
새얼도예공방 김현숙선생의 작품 ⓒ 하재석
그리고 약 2000년전 가야시대의 맥을 이어 발전하기 시작한 김해지역의 분청도자기는 조선시대부터 생활자기의 본고장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미교 다물방 작품
미교 다물방 작품 ⓒ 하재석
그러나 임진왜란을 거치면서 도공들이 차츰 그 빛을 잃게 되었다. 분청사기가 김해지역에 다시 선보이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40여년 전. 가야토기 2천년 역사의 향기가 전국에 흩어져 있는 도공과 학자들이 하나둘씩 모이면서 복원작업이 불붙기 시작하여 그 뒤 김해는 잃어버린 분청사기의 빛과 색을 되찾았을 뿐 아니라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대의 분청사기 도예촌으로 발전해가고 있다.

가희도예 이가희 선생 작품. 주제는 '행복'.
가희도예 이가희 선생 작품. 주제는 '행복'. ⓒ 하재석

자신의 작품에 대한 주제를 '행복'이라며 자신의 작품을 소장하시는 분들이 모두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작품을 만든다는 도예가 이가희 선생.
자신의 작품에 대한 주제를 '행복'이라며 자신의 작품을 소장하시는 분들이 모두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작품을 만든다는 도예가 이가희 선생. ⓒ 하재석
약간 모자라고 못생긴 듯하면서도 완숙한 조형미, 쓸쓸한 듯 따스한 담황색 살결이 한없이 그윽한 분청사기가 4백년의 세월을 거슬러 오늘날에 새롭게 부활하게 되었다

작은 도자기 액세서리들도 품위가 느껴진다.
작은 도자기 액세서리들도 품위가 느껴진다. ⓒ 하재석
10월 25일부터 10월 30일까지 6일간 열리는 도자기축제는 그래서 '흙과 혼을 담은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치러진다. 주요행사로는 축제성공 기원제 및 불꽃놀이가 전야제행사로 개최되었으며, 행사 마지막날에는 전통가마에서 구워낸 각종 도자기를 경매판매한다. 또 전통가마 불지피기, 도예교실운영, 학생도자기 경연대회, 내가 만든 도자기, 진품명품찾기 코너 등이 개최되고 도자기 홍보관과 가야토기재현 전시관도 설치되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진지하게 물레를 돌려 자신들의 작품을 만들어 본다.
진지하게 물레를 돌려 자신들의 작품을 만들어 본다. ⓒ 하재석

학생들의 도자기 작품.
학생들의 도자기 작품. ⓒ 하재석

도자기축제 현장 모습. 가을하늘은 맑기만 하다.
도자기축제 현장 모습. 가을하늘은 맑기만 하다. ⓒ 하재석

덧붙이는 글 | e-조은뉴스 에도 송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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