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21일 오전 국회 국방위(자료사진).
21일 오전 국회 국방위(자료사진). ⓒ 오마이뉴스 이종호
노무현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했던 안영근 열린우리당 의원은 자신에 대해 출당 등 제재를 주장한 당내 세력을 겨냥, "개의치 않는다"며 발언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친노 그룹 중 하나인 '국참1219'은 10월 31일 저녁 '당원 대토론회'를 열어 최근 청와대 비판론 등을 제기한 열린우리당 의원들을 성토했다. 이들은 특히 노 대통령 탈당을 주장한 안 의원에 대해 '해당 행위'라며 출당 및 윤리위 제소를 요구했다.

또한 '청와대 책임론'에 앞장섰던 문학진·정장선·유승희 의원 등에 대해서도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1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노 대통령이 지금 떠나는 것이 명예로운 길"이라며 "대통령의 정치행위에 대해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말을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사실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전부와 당원 전체가 친노 그룹"이라며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힘을 과시하는 것은 진짜 '친노'가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은 "청와대를 건드리면 안 되는 독재시대인가"라며 "대통령이 언제나 전지전능한 결론을 내리는 건 아니"라고 반박했다.

안 의원은 중도보수 성향의 '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모임(안개모)' 소속이었으나 지난 6월 유시민 의원 등 개혁당파 출당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뒤 모임을 탈퇴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