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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시민 의원실
유시민 열린우리당 의원이 '슬픔도 힘이 된다'는 과거 대통령 탄핵안 가결 당시 '카피'를 다시 차용해 눈길을 끈다.

유 의원은 2003년 3월 12일 지지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 처리를 막지 못한 데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며 "오늘은 슬픈 날이지만, 슬픔도 때로는 힘이 된다"고 썼다.

최근 유 의원의 홈페이지(www.usimin.net)에는 그때의 메시지가 다시 걸렸다. 팔짱을 끼고 활짝 웃는 얼굴과 함께 "슬픔도 힘이 됩니다"라는 메시지가 적힌 팝업 창이 그것. 지난달 말 지도부 진퇴 결정을 위해 열린 연석회의에서 쏟아진 여당 의원들의 노 대통령 비판에 대해 유 의원은 "대통령은 작은 탄핵을 당했다"고 표현한 바 있다.

유 의원은 이후 중앙위원회 해산 공방, 기간당원제 개폐 논란의 중심에 서며 '고립무원'의 처지에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 유 의원 스스로도 '차라리 나가줬으면 좋겠다'는 동료들의 말을 감지할 정도다.

그런 영향 때문인지, 유 의원의 홈페이지에는 최근 접속자가 두세 배 늘었다. 유 의원실의 홈페이지 담당자는 "지지자들의 '힘내라'는 걱정반, 격려반 메시지가 많아졌다"며 이에 대한 답신의 상징적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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