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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수용
"수삼, 한과, 느타리버섯. 우리 농산물 다 있어유."
"연하고 신선한 인삼 돼지고기 사세유."

대전 둔산 갤러리아 백화점 로데오광장은 18일 아침부터 충남 금산에서 올라온 농민들의 목소리로 시끌시끌했다. 17일부터 도-농 한마음 금산 우수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열린 것.

(사)대청호보전운동본부 대전금산네트워크와 금산군이 공동 주최하고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에서 주관한 이번 장터는 대청호 상류지역에 거주하는 금산군 지역 농가에서 재배한 우수 농산물을 저렴한 값에 공급한다는 취지로 열려 성황을 이뤘다.

그도 그럴 것이 단순한 우수농산물이 아닌 대청호 보전과 수질개선을 위해 환경친화 농법으로 생산한 농산물이기 때문이다. 인삼 돼지고기는 물론 찹쌀, 메주, 콩, 마늘, 고추, 호두, 수삼, 한과, 느타리버섯 등 수 십여 가지 품목이 선보였다. 이 중 특히 느타리버섯, 배, 사과, 찹쌀 호떡이 인기를 끌었다.

이밖에 부대행사로 나무열쇠고리 만들기, PET병으로 재활용 화분 만들기, 사과 깎기, 떡메치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렸다.

대전경실련 관계자는 "이번 직거래장터는 도시와 농촌, 소비자와 생산자를 직접 연결해 농업을 살리고 우리 먹을거리도 지켜 도-농 공동체 삶은 물론 대청호 수질 환경을 지킨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민들이 직접 가져온 농산물이라 믿을 수 있고 소비자에게는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는 중간마진을 없애고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대청호보전운동본부 대전금산네트워크는 금산군 농촌마을과 오리, 우렁이 입식행사, 유기질퇴비 전달, 농촌체험, 결연마을 맺기 등 활발한 교류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17일과 18일 열린 직거래 장터에는 지역주민은 물론 금산군 부군수를 비롯해 대전시의원, 운동본부 이사장, 갤러리아백화점 지점장, 새마을대전광역시회, 대전녹색연합 등 각 기관장과 시민단체 임원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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