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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 지방선거에서 누가 서울시장 공천을 받고 출마하게 될까?

한나라당에서는 출판기념회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공식적으로 시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들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18.5%)·맹형규(18.0)·박진(14.1%) 의원이 오차범위 안팎에서 치열하게 접전, '3강구도'를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당내 공천경쟁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박계동(9.1%)·이재오(4.7%) 의원은 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낮았다. 하지만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가 35.6%에 달해 향후 이들의 선택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열린우리당에서는 아직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인물이 없다. 다만 언론에 의해 이해찬 총리와 강금실 전 법무장관,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출마예상자로 거론되고 있을 뿐이다.

이들 가운데 강금실(26.4%) 전 장관의 지지도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진대제(16.5%) 장관과 이해찬(14.2%)총리는 각각 2·3위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으나, 강 전 장관과는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2.8%였다.

강 전 장관은 당내 경선은 물론, 본선 경쟁력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에서 각각 지지도 1위를 기록한 강금실(32.9%) 전 장관과 홍준표(29.3%) 의원과의 가상 대결에서 강 전 장관이 비록 오차범위 안팎이긴 하지만 홍 의원을 조금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민주당 김성순 전 의원 5.2%, 민주노동당 김종철 시당위원장 3.3%의 지지를 받았다.

20일 시민일보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더피플(대표 장각직. thePEOPLE.co.kr)에 의뢰, 지난 16일 서울시 거주자 117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는 열린우리당 23.7%, 한나라당 40.5%, 민주당 7.8%, 민주노동당 6.1%, 국민중심당 2.6%, 기타 혹은 없음 19.4%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시민 10명 중 6명 이상은 정계 개편이 '필요하다'(62.8%)고 응답한 반면, '필요 없다'는 응답은 37.2%에 그쳤다.

바람직한 정계개편 방향에 대해서는 '모든 정당을 재편해야 한다'는 응답이 37.7%로 가장 높았고, '고건 전 총리 및 이명박 서울시장의 신당 창당'이라는 응답자도 21.7%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뒤를 이어 '우리당과 민주당 합당'은 11.8%, '우리당·민주당·국중당 합당'은 8.9%, '우리당과 민노당 연합'은 7.6%였다.

이에 대해 더피플 장강직 대표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민주당 등 각 정당의 당내 갈등에 대해 국민들이 염증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국민들은 현재 일부정당끼리의 통합이나 연합보다는 정치권 전체가 헤쳐 모이는 식의 정당재편이나 고 전 총리 및 이 시장 중심의 신당탄생으로 정치권의 완전한 변화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ARS 전화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 구간은 95% ± 2.91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민일보(www.siminilbo.co.kr) 11월 21일자에 게재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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