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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의 대북적대정책을 충실히 수행하는 버시바우 신임 미 대사를 풍자한 퍼포먼스
부시의 대북적대정책을 충실히 수행하는 버시바우 신임 미 대사를 풍자한 퍼포먼스 ⓒ 박준영
부시의 대북적대정책을 충실히 수행하는 버시바우 신임 미 대사를 풍자한 퍼포먼스
부시의 대북적대정책을 충실히 수행하는 버시바우 신임 미 대사를 풍자한 퍼포먼스 ⓒ 박준영
16일 종로구 세종로에 위치한 미국대사관 앞에서는 재미있는 광경이 벌어졌다. 부시의 가면을 뒤집어쓴 한 남자가 몸에 성조기를 두른 강아지 한 마리를 끌고 어슬렁거리고 있었던 것. 이 퍼포먼스는 부시 미국 대통령과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를 풍자한 것이다.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는 대사로 부임하자마자 한 토론회에서 북한을 향해 ‘범죄정권’이라며 혹독한 비난을 했는가 하면 국내외의 깊은 우려 속에 개최된 북한인권국제대회에 참가해 인권을 빌미로 북한에 맹공을 펼쳤으며 한나라당 등 보수세력을 찾아가 북한인권국제대회에 참가할 것을 적극 권유하기도 했다.

실제로 버시바우 대사의 망언을 우려한 김원웅 열린우리당 의원은 ‘대사 소환’을 언급하기도 했고 김원기 국회의장은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이날 퍼포먼스와 기자회견을 연 시민단체는 6.15남북공동선언실현과한반도평화를위한통일연대(통일연대)와 전국민중연대였다.

참가자들은 부시에게 한반도에서 퇴장하라는 뜻에서 '레드카드'를 붙였다
참가자들은 부시에게 한반도에서 퇴장하라는 뜻에서 '레드카드'를 붙였다 ⓒ 박준영
이날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버시바우의 망언은 6.15공동선언과 6자회담 공동성명을 파기하려는 술책”이라며 “당장 버시바우를 본국으로 송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일연대와 전국민중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버시바우 대사는 구소련과 동구권 몰락과정에 깊이 개입한 거물급 외교관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그는 주한 미 대사 부임 기자회견에서 노골적으로 자신의 경험이 북을 변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해 부임목적이 한미관계 증진이 아니라 대북체제붕괴를 노린 정치공작에 있음을 천명한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목적이 있기에 북을 ‘범죄정권’이라고 자극하고,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에게 북한인권국제대회 지원을 요청했으며, 남북간 경제협력에 간섭하는 등 마치 식민지 총독과도 같이 한 국가의 주권을 무시하는 노골적인 내정간섭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부시와 미국은 한반도 전쟁을 부추기는 6자회담 파탄기도를 즉각 중단하라”며 “진정 미국이 북미 핵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의지가 있다며 지금 즉시 모든 대북적대행위를 중단하고 6자회담에 성실히 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불교평화연대도 성명을 통해 “미국이 바로 범죄정권”이라며 “우리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하여 주한 미 대국 대사 버시바우를 추방하는 운동을 거국적으로 전개해야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자주민보에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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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자전국회의에서 파트로 힘을 보태고 있는 세 아이 엄마입니다. 북한산을 옆에, 도봉산을 뒤에 두고 사니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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