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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현주
여권 일각의 '민주당과의 통합론', 고건 전 총리를 중심으로 한 신당창당 추진설이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있는 가운데 강운태(사진) 전 민주당 의원이 '민주당의 창조적 파괴를 위한 로드맵'을 거듭 강조하고 있어 관심이다.

19일 강운태 전 의원은 광주지역 일간지 정치부장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민주당의 창조적 파괴에 대해 공감해 왔다"며 "그러나 창조적 파괴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나와야 한다, 이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3단계 로드맵'을 제시했다.

강운태 전 의원이 제시한 '민주당의 창조적 파괴를 위한 3단계 로드맵'은 민주당이 중심이 돼 신중도주의를 표방하는 신당을 창당하자는 것이다. 지방선거 이후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민주신당'을 창당하자는 계획이다. 앞서 강 전 의원은 지난 17일과 18일에도 국회 출입기자 등과 만나 신당 창당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지방선거 전 신중도주의 표방하는 신당 창당 선언해야"

간담회에서 강 전 의원은 "첫 단계로, 지방선거 전인 3월이나 4월에 각 정치주체들이 연대해 민주당 중심의 '새로운 정당'을 선언하자는 것"이라며 "지금처럼 막연하게 지방선거 이후만을 기대하는 것은 2007년 대권을 향한 불나방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 선언에 참여할 정치주체는 유능한 민주화세력, 깨끗한 산업화세력, 미래지향적 개혁세력, 평화통일세력 등 4대 세력이 돼야 한다는 것이 강 전 의원의 생각이다.

그는 "'창조적 신중도주의' 즉 좌우 보수진보를 뛰어넘는 성장을 촉진하는 분배모델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신중도주의"라며 "이 기치 아래 4대 세력이 모여 1차로 연대하자는 것이고 민주당이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러한 연대를 위해 "지방선거에서 연합공천을 하자"는 것이 그가 제시한 2단계로, 지방선거에서의 일정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민주신당'을 창당하자는 것이다.

강 전 의원은 이와 관련 "이러한 로드맵에 대해 민주당의 몇 사람, 필요한 분들과 이야기를 나눠왔고 모두가 공감한 사항"이라며 "이러한 단계가 민주당의 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하면 곤란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미준은 모르는 일"

'한미준(한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의 이용휘 조직위원장이 18일 평화방송 시사프로그램 <열린 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고건 전 총리 중심의 신단창당과 관련 자신을 언급한 것에 대해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준과 관련 나와는 관련성이 없다"며 "한미준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어떤 조직인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고건 전 총리에게 문의를 했더니 '그 사람들도 나를 도와주고자 하는 사람들로 고마운 사람들이다'고 말했다"고 전하고 "고 전 총리도 인정한 조직으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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