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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썰매 타는 아이들
ⓒ 김영진
제2회 포천 백운계곡 동장군축제가 경기도 포천에서 12월 30일부터 1월 30일까지 한 달간 열리고 있다.

다른 지역 겨울축제와는 달리 동장군축제는 옛 어른들이 겨울에 즐겼던 다양한 놀이문화를 재현하고 전통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특히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얼음조각 작품이나 눈조각 작품이 아닌 자연 그대로를 이용해 조성되어 계곡을 가득 메우고 있는 얼음 기둥은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 동장군 축제 현수막
ⓒ 김영진
체험행사로는 3천 평 논에 얼음을 얼리고 옛날 방식대로 제작된 썰매를 이용해 즐기는 전통얼음썰매(무료 이용), 계곡에 조성되어 있는 최장 길이 100m의 계곡눈썰매(주중 2천원, 주말 4천원), 백운계곡의 청정수역에 얼음을 뚫고 산천어와 송어를 낚을 수 있는 얼음낚시(주중 5천원, 주말 1만원), 옛날 학교에 다닐 때 책보에 싸매고 다니던 누런 도시락, 새알심을 넣어 동네 아줌마들이 가마솥에 정성껏 끓여 제공하는 가마솥동지팥죽, 150년 된 대형 항아리에 담아 무료로 제공하는 이동막걸리 무료 시음, 포천지역의 유명한 토속먹을거리를 맛볼 수 있는 전통먹을거리 체험장, 대형팽이부터 소형팽이까지 얼음판 위에서 즐길 수 있는 팽이치기 등이 있다.

▲ 얼음기둥
ⓒ 김영진
볼거리로는 형형색색의 조명을 비춰 연출하는 최고 높이 30m로 조성된 다양한 모양의 얼음기둥, 계곡 수정고드름터널 등이 있고 전통주막거리도 재현되어 운영된다.

얼음기둥 30개가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높이 30m에 이르는 것도 있다. 철심으로 만든 기본틀 위에 물을 뿌려 얼리고 또 얼리기를 반복해 만들었다고 한다.

켜켜이 쌓인 '얼음 옷'은 물이 흩날리는 대로 생겨난, 순수 바람과 추위의 합작품. 대단한 예술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밤에는 형형색색 조명과 음악이 어우러져 그 아름다움이 한층 돋보인다.

▲ 송어낚는 사람들
ⓒ 김영진
사방이 얼음으로 덮인 고드름 터널과 3000평의 논을 얼려 만든 얼음썰매장도 놓칠 수 없다. 산천어·송어를 낚을 수 있는 얼음낚시터, 논바닥에 모닥불을 피워 밤과 고구마를 구워먹는 '군것질 한마당', 그리고 연날리기 및 팽이치기와 같은 체험 행사도 풍성하다. 행사는 오는 1월 30일까지 이어진다.

▲ 소원 빌기
ⓒ 김영진
▲ 소원들
ⓒ 김영진

덧붙이는 글 |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가족들은 추위도 잊은 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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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깍이로 시작한 글쓰기에 첫발을 내딛으며 여러 매체에서 글쓰기를 통해 세상을 배우고 싶어 등록합니다 살아가는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인터넷 조선일보'줌마칼럼을 썼었고 국민일보 독자기자를 커쳐 지금은 일산내일신문 리포터를 하고 있습니다.

이 기자의 최신기사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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