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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서 내려다 본 구겐하임 미술관 로비, 이곳에서 백남준의 레이저 쇼가 펼쳐졌다.
ⓒ 정성
새로운 밀레니엄의 시작을 앞두고 세계적인 미술가들은 저마다 경이로운 이벤트를 기획했었다. 그러나 이런저런 사정에 의해 계획대로 실현한 작가는 많지 않다. 그런 가운데 얼마 전 작고한 백남준 선생의 구겐하임 초대전은 미술계에 감동과 충격을 주기에 충분하였다.

잘 알려져 있듯이 백남준의 위대함은 비디오아트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 데에 있다. 미술사의 기록에서 새로운 세계를 창조 했다거나 또는 미지의 영역을 개척했다는 기록만큼 큰 찬사는 없다. 이미 백남준은 그런 최상급의 찬사를 듣는 미술가의 반열에 올라있었다.

그러나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이하면서 또 한번의 놀라운 변신을 보여주었다. 보통 정도의 훌륭한 작가라면 그 나이에 새로운 모험을 하기보다는 이루어 놓은 업적을 음미하면서 열매를 즐기는 데에 만족할 것이다. 그러나 위대한 백남준 선생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또다시 새로운 세계에 도전 하였다.

백남준의 새로운 예술, 레이저 아트는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6층 높이로 시원하게 뚫린 구겐하임 미술관의 로비는 레이저 빔의 빛나는 광선으로 채워져 환상의 세계를 만들었다.

전시 현장을 직접 보지는 못하고 화면으로만 접했지만 이미 전에 퍼포먼스를 통해 레이저 광선의 실체를 보았기 때문에 그 느낌은 충분히 상상 할 수 있었다.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의 로비를 보면서 이 공간을 상하 수직으로 꽉 채웠을 레이저 광선, 그 화려한 빛의 향연을 마음속으로나마 느껴 본다.

▲ 로비에서 위를 올려다 보며 사진을 찍는 관람객들... 이들은 이 로비에서 펼쳐졌던 백남준의 레이저 쇼를 기억하고 있을까?
ⓒ 정송

▲ 잠시 앉아 휴식을 취하는 관람객들.. 미술관 관람은 다리가 튼튼해야..
ⓒ 정송

▲ 2층으로 오르는 우아한 곡선의 통로, 나선형의 통로를 돌아 6층까지 올라가며 미술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 정송

▲ 아래에서 올려다 본 아름다운 천정
ⓒ 정송

▲ 곡선과 직선의 조화
ⓒ 정송

▲ 반복적인 선의 조형미를 느끼게 한다.
ⓒ 정송

▲ 건너편 모습, 통로를 따라 걸으면 위, 아래는 물론 건너편까지 눈에 들어온다.
ⓒ 정송

▲ 실내이면서도 시야가 넓고 자연광이 있어 답답하지 않다.
ⓒ 정송

▲ 아래를 내려다 보는 관람객들, 로비가 까마득하게 보일 것이다.
ⓒ 정송

덧붙이는 글 | *2006년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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