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어려운 사람이 어려운 사람 심정을 안다고 합니다. 몹시 추운 날씨였습니다. 겨우 걸음을 떼어놓는 노쇠한 노점상 할아버지가 쓰러지기 직전의 노숙자를 따스하게 대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잠깐 스쳐 지나쳐, 그 이후 상황은 모릅니다. 그를 대하는 따스한 마음을 보아 예측하건대, 할아버지는 그에게 따스한 라면 한 그릇이라도 사 먹였는지 모릅니다. 버스 안 승객과 제가 목격한, 스쳐 지나가는 과일 한 개의 사랑에 차 안엔 침묵만이 가득 흘렀습니다.
길에는 어떠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가르쳐 주는 거리의 스승님이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