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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의 악몽같던 황사가 4년 만에 재현됐다. 올해 3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불어닥친 황사는 4월말까지 한반도를 위협했다. 물론 베이징 등 황사 피해지역은 지금까지도 아침마다 정원과 도로에 내려앉은 누런 황사 눈을 만나야 한다. 만약에 이상기후가 계속된다면 황사의 안전시기라고 지적되던 5월도 여전히 불안에 떨 수밖에 없다. 황사 복귀의 원인은 무엇이고, 또 향후에 어떻게 될 것인가. 그저 수년만에 다가온 연례행사이며, 내년은 안전할 것인가. 올 황사를 분석하고 향후 변화를 점검해 본다. <편집자주>
네이멍구 후허하오터에 온 첫 황사 모습.
네이멍구 후허하오터에 온 첫 황사 모습. ⓒ 조창완
황사가 가장 기승을 부리는 시기는 보통 4월초에서 중순 사이다. 이 시기에 차가운 시베리아 기단과 뜨거운 남태평양 기단이 교차하면서 기압이나 온도차로 큰 바람이 일기 때문이다.

그 접점이 타클라마칸에서 파단지린 사막, 텅그리 사막, 마오우쑤 사막, 쿠푸치 사막, 훈탄타커 사막 등으로 이어지는 네이멍구 라인이다. 거기에 파단지린 사막 북부, 몽골공화국의 황막화 지역이 포함된다.

그런데 5월이 되면 시베리아 기단이 힘을 잃어 바람의 강도는 약해지고 바람대의 위치도 북향하게 된다. 그러면 상대적으로 황사의 발생 빈도도 줄어든다. 또 바람의 방향도 이 기단을 따라 편서풍 위주로 진행되다가 편남풍으로 바뀌는 것이 일반적이다. 당연히 황사도 줄게 된다. 또 황사 근원지에 비가오기 시작하고 풀이 나면서 상황이 좋아지는 것도 황사가 줄어드는데 한몫한다.

하지만 올해는 이런 상황을 쉽게 기대할 수 없게 됐다. 우선 이상 기온으로 인해 기류 변화가 쉽지 않다. 물론 전반적으로 바람의 강도가 약해지고 방향도 바뀌겠지만, 기류의 예측이 불가능해지면서 5월이 지나서도 황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국의 날씨 예보를 총 책임지는 중국기상국 기상연구소 장샤오웨 박사는 "강한 황사는 보통 4월 6일 이나 7일부터 시작해 20일까지 자주 발생하지만 5월이라고 해서 안심할 수만은 없다"며 "1993년에는 5월 5일에 강한 황사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황사 근원지의 상태가 나쁘고 기류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가능성은 높다고 할 수 있다.

올해 황사 왜 지독했나

올해 황사를 살피기 전에 지난 4년간의 황사를 살펴보자. 우선 2002년 3월 21일 하늘을 뒤덮은 주황색 황사를 기억할 것이다. 그 해 기후의 가장 큰 특징은 겨울에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루완동(暖冬 난동) 현상이 광범위하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게다가 비마저 오지 않았고, 결국 봄이 되자 시도 때도 없이 황사가 동아시아를 괴롭혔다. 당시 루완동과 겨울 가뭄의 주 원인은 엘리뇨현상으로 분석됐다.

다음해인 2003년 3월, 기자는 황사 철이 돌아오기 직전 황사의 근원지인 텅그리 사막과 쿠푸치 사막, 황토고원을 돌아볼 기회가 있었다. 당시 이곳은 3월 중순까지 눈이 쌓여 있는 등 황사가 발생할 가능성이 거의 없었다. 실제로 2003년은 4월 말에 약한 황사가 한두차례 왔을 뿐 황사가 거의 오지 않았다.

2004년도 상황은 비슷했다. 황사의 근원지인 네이멍구나 깐수성 지역은 겨울 강수량이 많지는 않았지만 겨울 이전 강수량이 비교적 풍부해 작은 초목 등이 땅을 잘 고착시키고 있었고 상대적으로 바람이 약했기 때문이다. 위험요소는 많았지만 운이 좋은 해였다.

2005년은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컸지만 2월 중순 이후 황사 근원지에 늦은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이럴 경우 바람이 분다고 해도 눈을 뚫기는 어렵고, 또 젖어있는 땅은 황사가 발생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입자가 무거워 이동거리가 아주 짧다. 일명 늦은 봄 현상으로 불리는 만춘(晩春)으로 인해 별다른 황사는 없었다. 4월 말쯤 약한 황사가 왔을 뿐이었다.

그러나 2006년 상황은 급변했다. 지난해 12월까지 황사 근원지들에는 비교적 비가 많이 왔다. 하지만 그 후에는 비가 거의 오지 않은데다 겨울 기온이 급상승하면서 루완동(暖冬)현상이 재현됐다. 이에 따라 황사 근원지의 사막화는 계속됐다. 특히 비가 오지 않은 상태에서의 온도 상승은 근원지 상태를 더 악화시켰다.

가장 큰 근원지였던 마오우쑤 사막이나 쿠푸치 사막도 문제지만, 6년 가뭄에 시달리는 훈찬타커 사막이 더 불안해졌다. 결국 3월말부터 전방위적으로 황사가 오기 시작했고, 4월에는 2002년에 버금가는 사태가 발생하고 말았다.

위의 상황을 살펴보면 올 황사의 발생과 결과를 대강이나마 분석할 수 있다. 지난 5년간 황사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는 사막 근원지의 상태였다. 근원지에 봄에 비나 눈이 오면 황사는 거의 억제됐다. 그런데 다른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가 따뜻한 겨울인 '루완동' 현상이다. 이 현상은 수분의 증발량을 증가시켜 근원지 상태를 나쁘게 하는데 특히 황막화(황폐화로 사막화의 전단계)를 부추기기 때문에 위험성이 더 높다.

지난 2002년부터 2006년까지의 황사 연표.
지난 2002년부터 2006년까지의 황사 연표. ⓒ 오마이뉴스 한은희
황사 근원지들. 1은 타클라마칸, 2는 새로운 가능지 시장 나취, 3은 파단지린-텅그리, 4는 마오우쑤, 5는 쿠푸치, 6은 훈탄타커.
황사 근원지들. 1은 타클라마칸, 2는 새로운 가능지 시장 나취, 3은 파단지린-텅그리, 4는 마오우쑤, 5는 쿠푸치, 6은 훈탄타커.
황사는 어디서 시작되나

또한 올해 주시해야 할 지역이 생겼다. 바로 4월 8일 경 황사를 가져온 훈탄타커 지역(그림 6)이다.

이곳은 우리나라의 서북향에 있어서 과거 편서풍이 불 때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그런데 올해는 기류가 불안정해 편북풍과 편서풍이 합쳐지면서 빠른 시간에 동남향해 한반도에 큰 피해를 주었다. 이곳은 거리상으로도 서울과는 1300km 남짓이어서 하룻밤 만에도 남하할 수 있는 지역이다. 거기에 6년째 이어지는 대가뭄으로 황막화 지역이 확장되면서 황사의 위험성은 빠르게 가중됐다.

이 지역을 지속적으로 연구한 네이멍구 사막화 방지학회 야오홍린 이사는 "과거 소나 양이 들어가면 보이지 않을 만큼 무성했던 초원이 이제는 흙이 보일 만큼 황막화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황사는 사막보다는 이런 황막화 지역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는 훈찬타커 지역의 동부를 2002년, 2004년, 2005년에 방문했는데 볼 때마다 초원의 상태가 나빠지고 있었다. 특히 이 지역은 초원이 황무지로 바뀌는 황막화 지역으로 황사의 직접적인 발생지역이다.

기존에 가장 요주의 대상인 사막화지역은 쿠푸치 사막(그림 5)과 마오우쑤 사막(그림 4)이었다. 이곳은 한국과 상대적으로 가깝다. 실제로 한국과 일본의 황사 성분 분석에서 가장 많은 양이 검출돼 황사 근원지로 지목된 곳이다. 이 지역은 중국 정부도 적지 않은 공을 들여서 사막화나 황막화 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지역이다. 하지만 워낙 조건이 열악해 공에 비해 성과가 뚜렷하지 않다. 올해 4월 10일 이후 한국에 영향을 준 황사는 대부분 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파단지린 사막과 텅그리 사막(그림 3)은 황사의 발생 빈도가 상당히 높은 곳이다. 이곳에서 북쪽 몽골공화국으로 이어지는 지역은 올 황사 발생일에서도 가장 빈번한 지역이었다. 다만 이곳의 황사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한국까지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텅그리 사막 동부 샤포투 지역. 만리장성의 망루만이 남아있다.
텅그리 사막 동부 샤포투 지역. 만리장성의 망루만이 남아있다. ⓒ 조창완
물론 가장 무섭게 사막화되고 있는 곳은 세계 2대 사막인 타클라마칸 사막(그림 1)이다. 지난달 12일 열차들을 공포에 몰아넣고 33시간이나 지연시킨 황사는 타클라마칸에서 불어닥친 황사였다. 누란(樓欄) 왕국 등을 이동시킬 만큼 강한 황사가 발생했던 이곳은 인간의 힘으로 다스리기에는 불가능한 지역이다.

하지만 또 다른 황사의 잠복지역이 있다. 바로 지금까지는 황사 근원지가 아니었던 나취(那曲) 등 시장(티벳·그림 2) 지역이다. 이곳은 만년설이 덮여있거나 초원이어서 상대적으로 황사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매년 2도씩 올라가는 온도로 인해 만년설이 녹고, 초원의 조건이 나빠지면서 황사 근원지로 바뀌고 있다. 만년설이 녹을 경우 그 지역 자체가 바로 황막화 지역으로 바뀌고 온도 상승으로 증발량이 늘어나면 그렇지 않아도 생존환경이 나쁘던 고산지역에 치명적인 손실이 오기 때문이다. 이 지역은 강풍이 부는 계절이 100~160일이기 때문에 황사 발생 시간도 더 늘어날 수 있다.

황사의 주된 원인은 사막화와 이상 기류

황사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일까. 앞서 보았듯이 황사는 근원지의 상태와 전해의 강수량과 증발량의 차이, 바람 등이 조합되어 나오는 자연현상이다. 바람은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 없다. 그런데 최근에는 남반부의 이상 기온 상승으로 극지방과의 온도차가 벌어지면서 바람의 강도도 더 높아지고 있다. 원래 4월 초부터 중순까지는 강한 바람이 부는 계절인데, 이런 현상이 고착될 수록 황사의 강도는 세질 수밖에 없다. 이 문제는 전 지구적 문제이니 만큼 풀어내기 힘들다.

이상 기온은 곧바로 사막화와 황막화의 문제로 이어진다. 중국의 총 면적은 2006만4000㎢인데, 이 가운데 27.8%가 황막화 지역이다. 황막화 지역은 사막화 지역과 다른데 토양유실 지역이나 동토층 등도 포함한다. 그 가운데 사막은 총 174만3000㎢고,이 중 32만㎢가 인류에 의해 발생한 것이라고 중국 사막화방지연구센터 마웬위앤 수석연구원은 밝혔다.

중국 정부는 올해 사막화 지역이 줄어들고 있어, 황사의 발생가능성도 낮아졌다고 호언했다. 하지만 이를 비웃듯 최악의 황사가 찾아왔다. 이는 단기적으로 봤을 때 환경도 나빴지만 근원적인 치료책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기류의 변화도 주목해야한다. 과거 베이징이나 한국에 큰 영향을 주지 않던 훈찬타커 지역발 황사가 올해 빈번히 영향을 주는 것은 기류가 그 만큼 불안정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 정부 혈투 비웃은 환경 변화

2006년 3월 마오우쑤 사막 북부. 중국 당국의 제제에도 불구하고 양의 방목은 계속되고 있다.
2006년 3월 마오우쑤 사막 북부. 중국 당국의 제제에도 불구하고 양의 방목은 계속되고 있다. ⓒ 조창완
사막화가 가장 빨리 진행되고 있는 훈탄타커 동부 초원지대.
사막화가 가장 빨리 진행되고 있는 훈탄타커 동부 초원지대. ⓒ 조창완
황사는 물론이고 다양한 피해를 가져오는 사막화 등을 막기 위해 중국 정부가 들이는 공은 적지 않다.

우선 사막화를 막기 위한 직접적인 대책들을 내놓고 있다. 가장 큰 것은 사막화나 황막화 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조림이나 초지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일명 싼베이(三北 동북, 서북, 남베이)에 방풍림 사업을 벌이는 것이다. 이 지역에는 지역에 따라 나무나 풀, 인공 구조물로 바람을 막기 위한 대대적인 작업을 하고 있다. 물론 이것이 완벽한 기능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기도 하다.

다음은 방목이나 농업 등을 막는 방식이다. 중국 정부는 이곳에 대규모 지원을 통해 방목 숫자를 줄이고 있다. 양들이 사는 지역이 사막화나 황막화 지역이고, 양들이 먹어치우는 풀의 양을 생각할 때 방목은 무시할 수 없는 원인이다. 중국 정부는 이를 막기 위해 철조망을 쳐서 진입을 막고, 보조금을 주어 양을 사육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또 생태이민을 유도해 자연적으로 복원하려는 노력도 하고 있다. 란저우에서 실크로드 라인을 따라 둔황가는 길목에 있는 허시주랑이나 닝샤 남부 등지에서 생태이민을 통해 사람들을 내보내고 그 자리에 조림사업을 벌이고 있다.

또 가뭄에 강한 수종이나 풀을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임업국, 농업국 등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사막화 지역에 자라는 대부분의 수종도 이런 성과를 통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또 다른 사막화 치료 방식 가운데 하나가 비행기 파종이다. 비행기에서 종자나 비료를 파종해 사막에 풀이 자라게 하는 방식이다. 상당히 효과를 본 방식으로 파종지역의 30% 이상에서 풀이 자라고 있다고 보고됐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한계가 있다. 우선 수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사막화 지역의 중심으로 황허가 지나간다. 하지만 황허는 이미 수량고갈로 창지앙의 수혈을 받아야할 만큼 힘든 상태다. 현재 베이징, 톈진은 물론이고 상당 지역의 상수자원으로 활용되는 황허 물을 사막화 방지를 위해 무작정 끌어들일 수 없다.

또 지구 온난화로 높게는 2~3도씩 급상승하는 기온 상승 문제는 이곳의 환경을 절대적으로 악화시키는 주범이다. 이런 현상은 남부에는 강수량 증가로 홍수를 부르지만 바다와 먼 중북부에는 증발량 증가의 원인이 된다. 이 문제는 중국의 문제가 아닌 전세계적인 문제다.

'우공이산'의 마음으로 대책 찾아야

자원봉사단체인 한·중미래숲의 식목활동 모습.
자원봉사단체인 한·중미래숲의 식목활동 모습. ⓒ 조창완
앞서 말한 지구온난화 문제 등이 근원적인 원인이기 때문에 황사를 막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그렇다고 방치할 수도 없는 것이 황사다. 그런 가운데 우공이산(愚公移山)의 정신으로 황사 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있다. 한·중미래숲 등 민간단체와 KOICA(한국국제협력단) 등 국가 기관이 그런 예다.

권병현 전 대사가 이끄는 한·중미래숲은 벌써 5년째 중국에 나무 심기 행사를 벌이고 있다. 심는 나무의 양이나 과학성은 떨어지지만, 자원봉사 활동으로 중국에 있는 대학생 및 정부 단체들과 교류하기 때문에 인식제고에는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도 4월초에 이 행사를 가졌는데 중국 매체들이 집중적으로 관심을 갖는 등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KOICA(북경사무소 이수광 소장)는 한·중 합작으로 닝샤 바이인(白銀)을 비롯해 구이저우 시우원(修文)현, 베이징 미윈(密雲) 등지에 대규모 조림사업을 벌여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우리보다 먼저 일본에서 쿠푸치 등지에 사막화 방지림을 만드는 등 노력을 했지만 최근에는 대부분 철수하는 상황이다. 때문에 우리나라가 적극적으로 나설 경우 이미지 제고는 물론이고 상대적으로 빠른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황사에 대한 빠른 예보도 중요하다. 코이카는 중국 따리엔을 비롯해 네이멍구 주르허(朱日和), 네이멍구 통리아오(通遼), 산시성 유서(楡社), 산둥 후이민(惠民) 기상국에 황사감측기구를 무상 제공해 양국 공동 감측의 기반을 세웠다. 또 양국 기상국은 다양한 정보 교류를 통해서 공동 감측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아직까지 4월초 예보 실패와 같이 문제점이 적지 않지만 위성, 지상 감측 기구 등을 총정리하면 상당 수준의 예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황사는 여유를 두지 않는다. 황사가 없었던 지난 3년이 오히려 이상한 상황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년에도 2002년 및 올해와 같은 황사가 재현되지 않는 다고 장담하기 어렵다. 특히 지구온난화 문제로 기반 환경이 계속 나빠지는 것은 간과할 수 없는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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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케이아이테크놀로지 상무. 저서 <삶이 고달프면 헤세를 만나라>, <신중년이 온다>, <노마드 라이프>, <달콤한 중국> 등 17권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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