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회장은 "100년 전만 하더라도 관·계례를 중요한 행사로 여겼는데 역사적 아픔을 겪는 과정에서 단절됐다"며 "하지만 공주지역에서는 지난 1987년 복원하여 20년째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례는 남자가 땋아 내리던 머리를 올려 상투를 틀고 관을 쓴다는 뜻이며 계례는 여자가 머리를 올려 쪽을 찌고 비녀를 꽂는다는 뜻으로 이름 붙여졌다.
아산에서 성인식에 참석한 오아무개양은 "전통적 방식이라 망설여졌는데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돼 어른이란 의미를 다시 깨닫고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며 "뜻깊은 성인식을 갖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가족과 함께 성인식에 참여한 이경희씨는 "4년 후 아들이 성인식 때는 꼭 신청해 전통 성인식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통식에는 공주 연정국악원의 연주와 문영현 무용단의 축하공연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