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자락
동해 바람 맞으며 산으로 일어난 섬
섬의 어깨위로 제비꽃 땅채송화
깨어지는 뾰족한 거품 파도
바라보는 등대 하나
노래하는 괭이 갈매기야
끼룩끼룩 나는 갈매기야
바위 벼랑 네 집좀 빌려다오
벼랑위에 내 둥지 틀면
등대도 외롭지 않고
파도도 깨지지 않으련만...
끝자락
동해 바람 품으며 섬으로 이어진 산
섬의 어깨위로
백두산 삼팔선 강원도 전라도 경상도
하얀 등대야 깨어지는 파도야
벼랑위에 내 둥지 틀면
너희들은 외롭지 않으련만...
덧붙이는 글 | 독도, 동해의 한 가운데에서 출렁이는 섬.. 괭이갈매기와 땅채송아 그리고 바람의 고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