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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열 환경재단 대표
최열 환경재단 대표 ⓒ 오마이뉴스 자료사진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는 5일 오후 2시 10분 서울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제33대 서울시장직무 인수위원회 구성을 발표했다.

인수위원장은 최열 환경재단 대표와 제타룡 전 도시철도공사 사장이 공동으로 맡았다. 또 대변인에는 나경원 의원이 임명됐다. 나 의원은 선거기간 동안 줄곧 오 당선자의 대변인 역할을 맡아 왔다.

총 30명(공동위원장 포함)의 인수위원회는 모두 6개 분과로 나뉘어 활동할 예정이다.

분과위원장에는 진영(국회의원·총무재정산업분과), 곽영훈(한나라당 광진을당협위원장·도시주택건설분과), 윤웅섭(전 교육부 학교정책실장·복지교육분과), 장재연(아주대 예방의학과·환경교통분과), 박찬숙(국회의원·문화분과), 이계경(국회의원·여성가정분과)씨가 각각 선임됐다.

인수위원 중에는 최열 대표 외에도 비교적 진보적 성향을 지닌 임옥상(임옥상미술연구소) 소장과 이종현 전 민주노총 건설연맹 정책국장이 포함된 점도 눈에 띈다. 두 사람은 문화분과와 복지교육분과 위원으로 각각 선임됐다.

김범진 인수위 부대변인은 "이번 인선 원칙은 청렴성과 전문역량이 기준"이라며 "외부 전문가들도 있지만 실제로는 서울시민들과 직접 관련있는 업무에 종사해오던 만큼 활동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서울시장직무 인수위원회는 오는 7일부터 21일까지 15일간 활동하며 서울시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게 된다.


[1신 : 5일 낮 12시 10분]

최열, 서울시 인수위원장 수락... "한나라 독점 우려"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측 김범진 부대변인은 5일 오후 서울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제33대 서울시장직무 인수위원회 구성을 발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측 김범진 부대변인은 5일 오후 서울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제33대 서울시장직무 인수위원회 구성을 발표했다. ⓒ 오마이뉴스 남소연
최열(57·환경재단) 대표가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의 공동 직무 인수위원장에 선임됐다. 최 대표는 5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오 당선자 측에서 요청이 있었고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최 대표에 따르면 선거 직후인 지난 1일 오 당선자가 직접 찾아와 인수위원장을 맡아 줄 것을 부탁했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인수위원장직을 수락한 배경에 대해 "지방선거 결과 나타난 특정 정당의 이해만 일방적으로 반영되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 전체를 봐도 한나라당 일색인데 결국 행정기구나 의회가 한 정당에 의해 독점될 우려가 있다"며 "서울시민의 건강한 의견이 시정에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는게 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최 대표가 인수위원장직을 맡은 데에는 오 당선자와의 오랜 인연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오 당선자는 지난 94년부터 2000년까지 환경운동연합 법률위원장을 맡아 활동했다. 당시 최 대표는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으로 일했다.

오 당선자가 처음 정치에 뛰어든 것도 최 대표의 권유가 강하게 작용했다. 최 대표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귀국 후 진로를 고민하던 오 당선자에게 국회로 가서 입법활동으로 환경운동을 도우라고 설득했다"며 "당시 우리가 그를 국회로 특파한 셈"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오 당선자는 5일 오후 2시 서울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직무 인수위원회 구성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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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오마이뉴스 입사 후 사회부, 정치부, 경제부, 편집부를 거쳐 정치팀장, 사회 2팀장으로 일했다. 지난 2006년 군 의료체계 문제점을 고발한 고 노충국 병장 사망 사건 연속 보도로 언론인권재단이 주는 언론인권상 본상, 인터넷기자협회 올해의 보도 대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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