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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화학 영재들의 축제 국제화학올림피아드가 내달 초 영남대학교(경북 경산시 소재)에서 국내 최초로 열린다.

올해 38회째를 맞는 국제화학올림피아드는 전세계 70개국을 대표하는 화학 영재 272명을 비롯해 지도교사 등 850명이 침가한 가운데 내달 2일부터 11일까지 9일 일정으로 영남대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5대(수학·물리·화학·생물·정보) 과학올림피아드 중 하나인 국제화학올림피아드는 지난 68년 체코슬로바키아의 프라하에서 동유럽 3개국 대표가 참가한 것이 시초가 됐다.

그후 74년 서유럽 국가들이 참가하면서 국제화학올림피아드는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영재들이 경쟁을 벌이는 축제의 장으로 위상을 갖췄다.

특히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서 한국 청소년들의 성적이 눈에 띈다. 지난 92년 미국에서 열린 올림피아드에 첫 참가한 이후 99년과 2001년 그리고 지난해 등 세차례에 걸쳐 종합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영남대에서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서는 2일 대회 참가자들이 입국·등록 절차를 마친 후 3일 오전 10시 공식 개회식 및 환영 오찬이 열린다. 이어 4일에는 지도교사들이 실험 경시문제를 번역하고 감독관 회의를 하는 한편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시간도 보낸다.

본격적인 화학 부분 경쟁은 5일과 7일까지 이틀 동안 열린다. 영남대 이과대학에서 열리는 실험경시와 이론경시 대회를 거치고 난 후 9일 최종적인 점수를 확인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폐회식은 10일 오후 2시 30분 경산시민회관에서 열린다.

국제화학올림피아드는 국제 문화의 교류장이 될 예정이다. 주최 측인 영남대는 경시대회가 없는 날에는 참가자들의 관광 및 문화체험 행사를 여는 한편 축제의 밤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한편 국제화학올림피아드를 앞두고 있는 영남대에서 관련한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지난 11일 영남대 천마체육관에서 KBS-1TV <도전! 골든벨>이 400여명의 고등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국제화학올림피아드 개최 기념으로 열렸다. 이 녹화 방송분은 내달 9일 방영될 예정이다.

또 지난 14일과 15일 양일간 과학연극 '산소'(Oxygen)가 영남대에서 무료공연됐다. 산소는 연극을 통한 과학의 이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과학적 지식에 접근하는 이색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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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오마이뉴스(dg.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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