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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원장이 진료하는모습.
ⓒ 최명남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4년째 묵묵히 사랑의 인술을 전하는 한의사가 있어 우리네 가슴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주 수요일. 구리시 갈매동 주민자치센터에서는 관내에 살고 있는 독거노인 및 어려운 이웃에게 무료로 한방진료를 실시하고 있는 이가 있었다.

이 지역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린벨트지역으로서 개발이 전혀 이루어지지 못해 구리 관내에서도 낙후된 마을로 알려져 있다. 이런 관계로 의료기관은 물론이고 변변한 약방 하나 없는 마을이다.

이러다보니 이곳 주민들은 몸이 불편하면 인근지역(망우리, 청량리)으로 차를 타고 이동하여 진료를 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렇듯 의료시설이 전무한 이 고장에 지난 2003년 2월부터 현재까지 주민들을 위해 무료로 한방진료를 해주는 사람이 있어 마을어르신들의 칭송이 자자하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울 중화동에서 한의원을 개원하고 있는 김형우 원장. 김 원장이 처음 이 마을 노인들을 위해 한방진료를 시작하게된 동기는 김 원장 부인이 지난2002년 10월 이곳 갈매동 보건지소 소장(최애경)으로 부임하여 이곳 노인들의 건강을 체크 하다보니 노인들 대부분이 노인성 만성질환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부터다. 최 소장은 남편인 김 원장에게 진료를 부탁했다.

신경통과 관절염으로 약 1년 전부터 김 원장에게 침을 맞고 있다는 김경락(77)씨는 마을 노인 대부분이 김 원장을 고맙고 착한 사람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김형우 원장은 지난 91년 최애경 소장과 결혼, 슬하에 두 딸을 둔 가장으로 현재 중랑구 중화2동에서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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