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네는 안장이 떨어진 채 위로 올려져있었고 미끄럼틀은 일부가 깨져 있었습니다. 그런가하면 철봉 2개 모두 고정돼 있지 않고 빙글빙글 돌아가는 상태였습니다. 잘못하면 미끄럼틀에서 엉덩이가 찢어지거나 고정돼 있지 않은 철봉을 하다가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마침 한 유치원에서 선생님 한 분이 아이들을 데리고 놀이터로 왔습니다. 금광동 유치원 김미화 선생님(23)이었습니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그네나 부서진 미끄럼틀은 타지 말라고 일렀습니다. 이곳에 아이들과 자주 온다는 김 선생님과 간단한 대화를 나눠봤습니다.
"선생님, 언제부터 이 시설물들이 문제가 있었나요?"
"네, 한달정도 됐는데, 아직 수리를 안 되고 있네요."
"네, 알겠습니다. 하루 속히 보수가 돼야 할 것 같네요."
하루속히 보수 및 수리돼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이시설을 이용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놀이터를 빠져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