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준 전남 화순군수(사진)가 11일 전격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함에 따라 10월 25일 화순군수 보궐선거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화순군의회는 "전형준 화순군수가 사직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혀왔다"고 밝혔다. 의회에 따르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 군수는 변호인단을 통해 이날 오전 지방자치법에 따라 '사임통지서'를 의회에 제출했다.
전 군수는 일신상의 사유로 9월 18일 사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화순군이 화순선관위에 단체장 궐위통지서를 제출을 이달 30일까지 하게 되면 다음달 25일 화순군수 보궐선거가 가능하다.
앞서 전 군수는 이날 오전 광주지법에서 열린 공판에서 "모든 책임을 지고 화순군수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 군수는 지난해 5월 중순 화순 제일중학교에서 열린 기아차 화순군 향우회가 주최한 모임에 참석해 수건 800여장을 나눠준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전 군수는 2291명의 당비 240만원 상당을 대납하고, 선거운동원에게 승용차를 제공하거나 전화 선거운동원에게 780만원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