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신평공단 굴뚝의 연기들이 오늘따라 더욱 선명합니다. 멀리 다대포쪽의 아미산 능선을 깎아내고 건설중인 아파트의 모습도 안타깝습니다.
일주도로를 걸어서 돌아가는 길이 막혀있었습니다. 공사중 표시는 보았는데 진입도 못하게 막아둔 것은 몰랐습니다. 한참을 걸어 들어가서야 들어가지 못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좀더 눈에 띄는 안내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바다쪽으로는 커다란 왜가리가 몇 마리 보입니다. 겨울철에 보았던 많은 오리들과, 갈매기들은 볼 수 없었습니다.
을숙도 하면 생각나는것이 바로 갈대숲과 수로입니다. 하얗게 벌판을 뒤덮을 갈대꽃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겨울이 되면 추운 지방에서 철새들이 겨울을 보내러 옵니다. 그리고 텃새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는 원래 철새였으나 을숙도가 마음에 들어 텃새가 되어버린 새들도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