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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찾아간 '일자산 허브공원'은 개장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어린아이들과 양산을 든 아주머니들, 등산복 차림의 등산객이 공원 이곳저곳을 흥미롭게 둘러보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공원에서의 첫 느낌은 '강한 허브향기'였다. 딱히 어떤 향기라고 꼬집어 말할 수 없는…, 여러 가지 향기가 '뒤죽박죽' 뒤섞인 '비빔밥 같은 향기'였지만 그래도 기분을 좋게 하고, 정신을 맑게 하는 향기임에는 틀림없다.
"천체를 관측할 수 있는 밤이 더 좋습니다. 공원 바닥 곳곳에 282개의 오색 별자리 조명을 설치, 시시각각 변화무상한 별자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 직경 75m 천문도를 공원 바닥에 조명으로 만들어 놓았는데, 동·서쪽에 마련된 전망대 위에서 북극성을 비롯하여 견우와 직녀 별자리 등을 감상할 수 있어, 젊은이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좋습니다" 기자가 전화로 밤에는 어떤 프로그램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한 관계자의 답변이다.
야간, 안전을 위한 대책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다소 외진 곳에 공원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관할 경찰서와 협의를 해 순찰을 요청할 계획이며, 공원에 CCTV를 설치하여 시민들이 야간에도 마음 놓고 이용 가능하도록 할 생각입니다"라는 답변을 듣고서야 마음이 놓인다.
공원은 총3000여 평으로 조성되었으며 자스민, 에케네시아, 민트 등 스치기만 해도 진한 향기를 발산하는 '향기허브'가 심어져있다. 중앙부 원형공간에는 감촉, 향기, 차, 맛의 정원 등 '테마가 있는 허브' 공간으로 조성되어 만져보고, 냄새를 맡을 수 있으며, '차 원료가 되는 허브'를 구경할 수 있다. 또 '약용으로 쓰이고 있는 허브'는 어떤 것이 있는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게 만들어져있다.
덧붙이는 글 | 구 관계자는 이 공원이 개장되면“길동생태공원과 부설 문화센터와 더불어 허브-천문공원은 또 다른 명소로 구민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개장 이후 다양한 프로그램에 따른 주민 참여의 폭을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이 공원은 9월21일(목) 아침부터 일반에 개방 되었다. 허브-천문공원은 길동사거리에서 상일IC 방향(하남 방면)으로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이용, 생태공원 사거리를 지나 문화센터 앞에서 하차. 길동생태공원 건너편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