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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19일 골프장 농약사용실태 합동점검 중 이항진 여주환경연합집행위원장이 토양샘플채취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 강수천
경기도에서 환경 관련 규정을 위반해 행정 처분을 받은 골프장이 가장 많은 곳은 여주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경기도가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강길부(열린우리당)·이낙연(민주당)의원 등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고독성 농약검출, 방류수 수질기준 위반, 비산먼지 발생, 폐기물 불법배출 등 환경 관련 규정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골프장은 13곳이었다.

이 중 절반에 육박하는 6곳이 여주지역 골프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골프장이 가장 많은 지자체인 용인시의 경우, 지난 5년간 단 2곳만 환경 규정 위반으로 적발된 것과 대조적이다.

올 상반기까지 행정처분 현황을 보면 여주군에서는 여주, 남여주, 신라, 빅토리아, 캐슬파인, 렉스필드 골프장 등 여섯 곳이 방류수 수질기준 위반과 폐기물보관 부적절, 불법매립 등으로 경고 및 과태료 등 처분을 받았다. 특히 산북면의 렉스필드 골프장과 북내면의 신라 골프장은 고독성 농약 검출 제한 규정 등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주군 골프장들의 이러한 위반행위들이 드러나면서 지난 9월 19일부터 3일간 한강유역환경청과 지자체, NGO, 언론이 함께 팔당호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 내 골프장 26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6 하반기 골프장 농약사용실태 합동점검 결과'가 더욱 주목받게 됐다. 당시 합동점검 첫날 여주CC가 인근 하천으로 폐수를 무단 방류하다가 합동취재팀의 카메라에 현장을 들키기도 했다.

▲ 골프장 농약사용실태 합동점검반이 수질오염도 조사를 위한 샘플을 채취하고 있다.
ⓒ 강수천

▲ 농약사용 실태조사 첫 날, 여주의 한 골프장에서 비밀배출구로 폐수를 방류하고 있는 현장.
ⓒ 여주포커스

덧붙이는 글 | 여주포커스 http://www.yeojufocus.co.kr 에 함께 올라가는 기사입니다. 지난번 여주CC 폐수방출과 여주군수의 골프장 불허방침 등으로 '경기도 골프군'이라 불리우는 여주에서는 골프장의 오염문제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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