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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찬 열린우리당 정책위부의장.
채수찬 열린우리당 정책위부의장. ⓒ 오마이뉴스 이종호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의 23일 '수도권 신도시 추가 건설' 기자회견 이후 당정간에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어 주목된다.

열린우리당 정책위 부의장인 채수찬 의원은 24일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추 장관이 발표한) 신도시는 현재로서는 하나의 아이디어 차원"라고 평가절해했다.

채수찬 의원은 "아직 구체적으로 그렇게 (신도시 건설)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면서 "신도시만이 해법이 아니다, 수도권에 (신도시가) 너무 집중되는 것도 문제가 있다"며 건교부의 수도권 신도시 건설발표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 프로 <열린 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한 채 의원은 "지방 아파트 건설이 굉장히 힘든데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다"며 "분양보증문제에 애로가 있고 지역 주택건설업체들이 일반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대출 받는 경우에는 분양보증이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문제를 풀어주는 등 할 수 있는 일이 많은데 (건교부가) 제대로 챙기지 못해서 공급이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는 측면이 있다"며 건교부의 그간 행정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달 안으로 2개 신도시 조성에 대해 구체적 내용을 밝히겠다는 추 장관의 23일 기자회견과 관련, 채 의원은 "최소한 당정 간의 조율된 사항은 아니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구체적으로 입지선정이 된 것도 아니고 시기나 이런 것도 제대로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조율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경기부양책 필요성과 관련해 채 의원은 "지금은 확장적 운용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적극적인 경기부양책 사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채 의원은 "경기가 한참 올라가고 있을 때 브레이크를 걸거나 경기가 내려갈 때 경기하강을 더 심화시켜서는 안되고, 앞을 내다보고 선제적으로 해야 한다"고 선제적 경기 부양론을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그동안 상당히 중립적인 운용을 해왔는데 확장적 운용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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