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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명돔경륜장 997그루의 조경수가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고사해 밑 둥을 잘라 낸 것이 8일 육안으로 확인 조사 됐다.
ⓒ 신용환

광명돔경륜장 내 아름드리 소나무를 비롯해 메타쉐콰이어, 단풍나무, 신풍나무, 느티나무 등 1000여그루가 고사했다. 특히 광명돔경륜장 내 조경수종이 총망라해 고사하고 있어 부적절산 수종선택에 의한 피해가 아니라 부실시공이라는 지적이다.

8일 광명돔경륜장과 조경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난 2002년 광명시 광명동 452일대 19만7000여㎡에 3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돔경륜장 건설공사에 착수, 지난해 말 완공하면서 대우건설이 조경공사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997그루의 조경수가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고사해 밑둥을 잘라 낸 것이 8일 육안으로 확인됐다. 또 수백그루의 나무들이 나뭇잎이 변색하는 등 고사위기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 피해 수목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 조경전문가는 "이처럼 조경수가 집단 폐사한 것은 공기를 맞추기 위한 몰지각한 동절기 공사 강행으로 언땅에 강제로 식수를 해 뿌리 하부에 공간이 생기는 부실공사에 의한 피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토분 보호를 위한 고무결격선과 철사결결선의 해체가 이뤄지지 않은 것도 나무의 생장 및 활착에 악영향을 끼쳐 피해 수목이 늘었다"고 지적했다. 조경 전문가 강모씨는 "광명돔경륜장이 부실시공과 관리 부실로 1000그루가 넘는 아까운 나무를 고사시켜 자원을 낭비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명돔경륜장 관계자는 "하자 보수기간인 만큼 대우 측이 모든 책임을 지고 오는 12월 말까지 고사목을 베어내고 재식수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경전문가들은 광명돔경륜장의 동절기 수목 보수 공사는 또 다른 부실시공과 수목동사로 인한 자원 낭비문제를 야기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덧붙이는 글 | 수도권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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