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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나 신경 날카로우니까 건드리지 마!”

며칠 전부터 신경이 곤두서 있는 나를 발견하고 남자친구에게 경고 아닌 경고를 했다. 보통 때는 별일 아닌 일에도 생리 예정일이 다가오면 예민해진다. 그러니 내가 혹여나 짜증을 내고 시무룩해 하더라도 조금만 이해해 달라는 뜻이다.

안타깝게도 남자들은 여자들이 하는 말의 의미를 잘 알지 못한다. 그저 평소와 달리 작은 일에 화내고 짜증내고 슬퍼하는 모습에 무슨 일이 생겼나 걱정할 뿐이다. 아니면 이제 싫어졌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생리를 하기 전이라 날카롭다고 직접 얘기해도 그것이 무슨 뜻인지 알지 못하고 무슨 일 있느냐고 자꾸 되묻거나 같이 짜증낸다.

생리 전과 생리 중, 여자들은 심상치 않다

여자들은 평소와 다른 증상들이 생리일이 다가오는 신호라는 걸 알까? 모르는 경우가 많다. 생리주기를 계산하지 못해 눈치 채지 못하거나, 생리주기를 알고 있더라도 급격한 감정변화를 이기지 못해 알지 못하기도 한다.

생리 전 여자들은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두통에서부터 오장육부에 관련된 모든 질병이 한꺼번에 나타나거나 갑자기 슬프기도 하다. 증상은 때마다 변하며 사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증상이 없을 때도 있다. 다르게 나타나는 증상에 자신뿐만 아니라 옆에 있는 사람까지 힘들게 한다.

생리 전이 아니라 생리 중에 위와 같은 현상을 보이는 여성들도 있다. 사춘기 때부터 시작된 생리는 생리 전과 생리 중을 가리지 않고 여성을 힘들게 한다.

월경전증후군(PMS)란?

월경전증후군(PMS)은 보통 월경으로 인한 출혈이 있기 3-10일 전부터 시작되나, 배란 후에는 아무때나 시작할 수 있다.

증상으로는 분노, 불안, 초조, 무관심, 신체부음, 어색함, 우울증, 절망감, 집중력 저하, 감정분출(우울, 고함), 예민, 피로, 무기력, 식탐, 두통, 불면증 등이 있다.

해결방법으로는 주기를 알아보기 위해 증상과 날짜를 기록해 놓는다. 탄수화물, 탄백질, 소량의 지방, 많은 양의 물을 섭취하도록 한다. 술, 카페인, 지방, 설탕, 소금은 줄이고 비타민 섭취를 늘린다. 운동은 빠른 걷기나 케겔운동이 있다. 또한 경건한 시간을 갖고 마음을 다스리는 것도 좋다.

출처 : 여자도 모르는 여자의 성 / 아치볼드 D. 하트


생리는 왜 할까?

답은 간단하다. 난자가 정자를 만나지 않고 배출되기 때문이다. 남성은 매일 1억개 정도의 정자를 생성하는 데 반해 여성은 한 달에 한 번씩 난자를 생성한다. 난소에서 난자가 생성되어 나오는 일을 보통 배란이라고 한다. 이때 배출된 난자와 정자가 만나 정착할 수 있게 자궁 내막은 두터워진다. 정자를 만나지 못한 난자는 퇴화하여 자궁내막과 떨어져 나온다. 바로 이것이 생리이다.

평상시와 다른 호르몬의 분비와 생살이 떨어져 나오는 고통. 상상만으로도 고통스럽다.

▲ 여성들의 필수품인 생리대와 진통제
ⓒ 권예지

이론적으로 보통 28일 주기로 생리를 한다. 각 개인별로 생리주기는 차이가 난다. 생리주기는 어떻게 계산할까? 생각보다 많은 여성들이 언제 배란을 하고 생리를 하는지 계산하지 못한다. 자, 알아보자.

생리주기 28일을 기준으로 계산해 보자. 생리한 첫날이 1일이 된다. 28일 후 다시 생리를 시작한다. 생리 첫날부터 28일인지 생리 끝나는 날부터 28일인지 헷갈려 하는 경우가 있다. 이번 기회에 알아놓자. 생리시작 첫날부터 계산하면 그 다음 생리일을 알 수 있다. 배란(정자와 만날 수 있는 난자가 나옴)일은 생리 시작한 날부터 14일 되는 시점이다.

센스 있는 여자, 센스 있는 남자되기

생리통이 심하지 않더라도 찝찝한 기분은 어느 여성이나 떨쳐버릴 수 없다. 그렇다고 주변 사람에게 짜증내는 일이 매일 반복된다면? 자신도, 주변 사람도 참 힘든 일이다. 이제는 서로 노력해 보자.

여성은 자신의 생리주기를 확인하고 감정을 다스리도록 노력해 보자. 물론 쉽지 않다는 걸 잘 안다. 그래도 노력해 보자. 나를 위해서, 타인을 위해서.

여자친구 생리주기를 미리 알고 초콜릿과 진통제를 선물했다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들었다. 남자친구의 세심한 배려에 여자친구의 고통은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을 것이다. 날카로워지는 여성들을 조금씩 이해해주는 센스를 발휘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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