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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에 참석한 단체 대표들
기자회견에 참석한 단체 대표들 ⓒ 강정호
남북공동선언 부산실천연대(대표 김인규)는 22일 오전 10시 '역사왜곡, 전쟁선동, 민생외면' 2006년 한나라당 만행 고발 2차 기자회견을 한나라당 부산광역시당 앞에서 진행하였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 15일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남북공동선언 부산실천연대 운영진들과 통일시대 젊은 벗 청년단체, 부경총련 소속 대학생 대표 등 15명이 참석하였으며, 부산 민중연대 안준용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BRI@김동윤 통일시대 젊은 벗 대표는 첫 번째 규탄발언으로 "한나라당은 성추행 1등당이고 반도덕적 집단이고, 뇌물수수 제1당이 아닙니까"라면서 "이런 부패와 반도덕적 정당이 2007년 대선에서 다시금 집권하기 위해 갖은 거짓말들을 일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김 대표는 "우리 부산실천연대 회원들은 여기에 속지 않고 역사 속에서 사라져야 할 정당임을 계속해서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나라당을 규탄하는 내용의 퍼포먼스와 2006년을 결산하며 한나라당의 공적을 치하하기 위한 시상식을 진행하다.

특히 이들은 한나라당의 수많은 성추행을 연속적으로 한 공적을 치하하는 의미에서 '최다 연속 성추행상'을 수여했고, 어느 정당보다도 많은 불법정치자금과 뇌물을 받은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최고액 금품수수상'을 수여했다.

또 이들은 한나라당에 대해 서민들의 삶과 역행하는 각종 부정비리를 단연 싹쓸이한 점을 높이 평가해 '민생외면 골프 그랜드슬램상'을 수여하고 한나라당 부산시당에 전달하였다.

끝으로 성우근 남북공동선언 부산실천연대 운영위원은 '여성비하, 성추행, 구태정치의 본산! 한나라당은 즉각 퇴장하라!'는 제목의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이어 "기생정치 밀실정치 한나라당 물러가라", "전쟁선동 전쟁불사당 한나라당 퇴장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한나라당 규탄 퍼포먼스
한나라당 규탄 퍼포먼스 ⓒ 강정호
경찰병력에 가로막힌 한나라당 부산광역시당 출입문.
경찰병력에 가로막힌 한나라당 부산광역시당 출입문. ⓒ 강정호


[전문] 여성비하, 성추행, 구태정치의 본산! 한나라당은 즉각 퇴장하라!

이제 연말이 다가오고 있다. 모두들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의 계획을 마련하는 지금 우리는 한국정치의 발전을 위하여 한나라당이 즉각 정치권에서 퇴장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한나라당이 있고서는 우리나라의 여성은 항상 불안하다. 최연희 의원의 성추행 사건, 박계동 의원의 술집 추태영상 파문 등 거대야당이라는 자만심 속에 한나라당은 오히려 몸을 낮추어야됨에도 불구하고 연일 터지는 한나라당의 성추문은 끊이지 않고 있다. 더욱더 가관인 것은 이런 성추행 의원들을 당에서 일벌백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의원들 감싸기에 여념이 없다.

성추행뿐만 아니라 국감 기간 중 골프파문, 5·31 지방선거 과정에서의 뇌물 사건 등 국민들의 지탄을 받을 행위들을 거리낌없이 진행하고 있다.

국민들은 정치인들을 가장 믿지 못하고, 부도덕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다. 국민들의 정치혐오에 한나라당의 2006년 만행은 국민들을 더욱더 허탈하게 정치불신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과연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 생활을 책임지고 입법활동을 하는 국회가 제대로 돌아갈 수가 있겠는가? 이런 한나라당을 두고서는 국민의 생활 향상, 여성의 인권시장은 기대할 수 없다.

2006년의 세밑이 다가오고 있다. 이제라도 한나라당은 국민의 따가운 눈길을 외면해서는 안된다. 국민의 비판은 외면한 채, 정쟁에 매몰되어 국회를 마비시키고 내년 대선 권력에 미쳐 대선 후보들의 과열경쟁만이 한나라당을 감싸고 있다.

한나라당이 스스로 판단하고, 정치권에서 퇴장하지 않는다면 국민이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 한나라당이 없어져야만 국민의 행복과 정치의 발전을 가져온다는 것은 필연이다. 남북공동선언 부산실천연대는 한나라당의 정치권 퇴장을 위하여 모든 활동을 전개할 것을 선언한다.

2006년 12월 22일
남북공동선언 부산실천연대

덧붙이는 글 | 시사포커스, sbs u포터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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