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서울 청계천 일대에 설치돼 있는 아름다운 불빛을 퇴근할 때 멀리서 보고만 지나갔다.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은 지난 22일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는 불빛을 보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청계천 나들이를 다녀왔다.
청계천에 도착하니 자선냄비의 종소리가 온 누리에 울려 퍼져 이곳으로 나들이 나온 사람들의 발길이 머물게 한다. 청계천 조형물 인근에는 많은 사람으로 붐벼 발 디딜 공간도 없을 정도였다.
매년 연말마다 청계천에서 열리는 빛의 축제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루미나리에 축제'였는데 올해는 안내도를 보니 '루체비스타 축제'라고 되어 있다. 루체비스타는 이탈리아어로 '빛의 풍경'이라고 한다.
올해 루체비스타 축제의 주제는 희망의 빛, 사랑의 빛, 나눔의 빛으로 빛을 밝혀 희망이 열리고 그 희망이 생명을 연장해 미래까지 이어진다는 뜻이다.
루체비스타 조형물은 청계광장에서 광교에 이르는 구간에 설치돼있다. 청계광장에는 청계천 조형물과 루체비스타가 어울려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했고, 청계천의 폭포 소리와 분수가 어울리는 팔당소 부근의 루체비스타도 무척 아름다웠다.
가족끼리 구경 나온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나도 아이들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연인끼리 나온 사람들, 친구와 함께 나온 사람들도 보였다. 그만큼 청계천의 루체비스타는 아름다웠다.
루체비스타는 청계천에만 설치돼 있는 것이 아니라 서울시청 앞에도 원형으로 설치돼 있다. 아직까지 구경하지 못한 분들은 내년 1월 7일까지 축제가 열리니 시간 내서 한 번 들려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코리아넷, e조은뉴스, 국정브리핑 블로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