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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로화 상징 조형물
ⓒ Lars Aronsson
유로화가 탄생 5년 만에 달러를 제치고 현금통화량 기준 최대의 기축통화로 자리잡았다.

<파이낸셜 타임즈>의 추산에 따르면, 시장에 유통되는 현금을 기준으로 할 때 유로화의 통화량이 이번달 미국 달러를 제칠 것으로 예측된다는 것.

유로화는 5년 전인 2002년 1월 1일 유럽연합의 공식통화로 출범한 바 있다.

유럽중앙은행 안티 하이노넨 총재는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유로화 출범 이후 우리는 통화량 증가세가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난 5년간 꾸준히 성장했다"며 그간의 성과를 자평했다.

아직 달러의 위상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지만 유로화는 특히 각국 정부기관의 공식보유외환으로서 인기를 끌어왔다.

@BRI@하지만 <파이낼셜 타임즈>는 유로화의 성장이 꼭 밝은 면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특히 500유로짜리 고액권 화폐가 범죄조직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것.

지난 10월만 해도 달러화 현금통화량은 7590억달러로 유로화를 약간 앞서는 수준이었으나 이후 유로화 현금 유통이 늘면서 6100억유로(8000억달러)로 달러를 확실히 앞서기 시작했다.

최근의 달러화 약세에 미국경제의 글로벌 패권에 대한 전망 역시 대체로 부정적이어서 세계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위상은 이제 한 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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