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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선 모형으로 만든 한산해전도
거북선 모형으로 만든 한산해전도 ⓒ 김정수
초등학생이 만든 창작거북선이 전시되고 있다.
초등학생이 만든 창작거북선이 전시되고 있다. ⓒ 김정수
1일 오후 2시 경남도청 도민홀 2층에서 이순신 프로젝트의 일환인 '이충무공 유적 거북선을 찾아라!' 출범식이 열렸다.

도민홀 입구에는 판옥선이 전시되어 행사 참가자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도민홀 내부는 모형 거북선과 초등학생들이 만든 창작거북선으로 전시되어 있었으며, 이번 프로젝트에 사용될 해저탐사장비도 함께 전시되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3층 구조의 모형거북선이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거북선은 일반적으로 2층 구조로 알려져 있지만, 3층 구조였다면 이랬을 거라는 상상에서 출발한 모형거북선이다.

김태호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대우해양조선, 삼성중공업거제조선, STX 조선, 성동조선 등 조선 4사의 관계자와 안홍준 국회의원, 도의원, 지역신문 언론사 대표, 진의장 통영시장 등 시장과 군수, 전국 거북선 관련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막이 올랐다.

상상으로 만들어진 3층 구조의 모형거북선
상상으로 만들어진 3층 구조의 모형거북선 ⓒ 김정수
통영승전무보존회의 통영승전무(중요무형문화재 제21호) 공연
통영승전무보존회의 통영승전무(중요무형문화재 제21호) 공연 ⓒ 김정수
MBC, KBS, KNN 등 각 방송국과 각 언론사 취재 기자도 30명이 넘게 몰려 높은 관심 못지않게 취재경쟁도 뜨거웠다. 식전 공개행사로 통영승전무보존회의 통영승전무(중요무형문화재 제21호) 공연에 이어, 밀양연극촌 연희단거리패의 뮤지컬 '난중일기'를 선보여 출범식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내빈 및 추진위원 소개에 이어 '거북선을 찾아라!' 추진계획 설명이 이어졌다.

김태호 경남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거북선을 찾지 않는 것은 이순신 장군을 비롯한 임진란 조선수군의 영혼들에게 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들에게도 우리 경상남도가 역사적 사명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며, 실패를 두려워하여 조상이 남긴 위대한 문화유산을 바다 속에 묻혀 내버려 두기에는 도정을 수행하는 책임자로서 용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버려진 황무지를 개척해 멋진 도시를 만들고, 인공섬을 만들어 상상을 현실로 만든 두바이'의 도전정신을 예로 들어 "무한도전이야 말로 경남의 정신"이라며, "사업기간으로 정해진 3년안에 거북선을 꼭 찾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밀양연극촌의 뮤지컬 '난중일기'
밀양연극촌의 뮤지컬 '난중일기' ⓒ 김정수
김태호 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취재 열기로 뜨거운 출범식 현장
김태호 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취재 열기로 뜨거운 출범식 현장 ⓒ 김정수
‘거북선을 찾아라! 공동추진을 위한 협약 체결’에 사인한 도지사와 관계자들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거북선을 찾아라! 공동추진을 위한 협약 체결’에 사인한 도지사와 관계자들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정수
안홍준 국회의원이 격려사를 마치자 3건의 협약식이 이어졌다. '거북선을 찾아라! 공동추진을 위한 협약 체결'에는 경상남도와 경남발전연구원을 비롯해 조선4사인 대우, 삼성, STX, 성동조선과 해군이 함께 나섰다.

올해 9월에 열리는 '전국 거북선 창작경연대회 유치 협약체결'엔 경상남도, 경상남도교육청, 한국거북선 발명연구회가 참가하며 '거북선 및 문화재 모형연구소 유치 협약 체결'은 경상남도, 통영시, 거북선 및 문화재 모형연구소가 함께 나서 업무를 추진한다.

협약식이 끝난 후 한국수중공사의 '거북선 찾기 해저탐사 계획'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거북선이 가라앉아 있을 확률이 높은 통영시 광도면 추원포와 거제시 칠전도 해역을 중심으로 탐사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출범식은 나종우 원광대교수의 '이순신과 거북선'이란 특강을 끝으로 마쳤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SBS U포터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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