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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뿐만 아니라 각 정당 모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호(일해)를 딴 공원 명칭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경남도민과 합천군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끈다.
경남도민 65.8%는 "일해공원이 부적절하다"고 답한 반면 "적절하다"는 19.0%에 그쳤다. '모르겠다'는 10.3%, '기타'는 4.8% 였다. 또 합천군민들은 "적절하다"(40.0%)보다 "부적절하다"(46.4%)는 반응을 더 많이 나타냈다(기타 1.8%, 모르겠다 11.8%).
@BRI@이는 여론조사기관인 경남리서치가 지난 2일 하루 동안 '분기별 자체 정기기획조사'를 실시, 경남도민 600명(표준오차 ±4%, 95% 신뢰수준)과 합천군민 220명(표준오차 ±6.93%, 95% 신뢰수준) 등 총 82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나온 것이다.
'일해공원'에 대한 인지도에서는 경남도민 83.2%는 "안다"고, 16.8%는 "모른다"고 답했으며, 합천군민 98.2%는 "안다"고 1.8%는 "모른다"고 답변했다.
'일해공원 명칭을 철회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경남도민 62.3%는 "철회하고 재선정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19.8%는 "안해도 된다"고 답했다(모르겠다 8.3%). 반면 합천군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명칭 철회에 대해 찬성과 반대 응답 40.9% 대 40.9%로 같았다.
명칭 철회를 찬성한 응답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평가나 이미지가 좋지 않다"(53%), "개인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개인이나 특정인의 이름을 따서 선정하는 것은 부적절"(33%), "부정적 횡령, 행위 때문에 부정적 인물이다"(22%)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에 반해 철회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표시한 응답자는 "합천군 출신의 인물"(23%), "전직 대통령이므로"(16%), "정치를 잘 했음"(9%)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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