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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군인들이 친절합니다
무장군인들이 친절합니다 ⓒ 김관숙

@BRI@수바 거리를 승용차를 타고 가면서 보니 무장을 한 군인들이 드문드문 길에 서 있습니다. 지난 해 12월초에 일어난 군부의 쿠데타 끝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그런데 그들은 긴장감이 돌거나 무서운 표정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안전감을 느끼게 합니다.

사실 난디 공항에 내릴 때(1월 12일)만 해도 두렵고 걱정이 되었는데 다녀 보니까 시장에도 MH마켓에도 사람들이 북적이고, 사람들 표정도 무척 밝아 뉴스대로 군부 쿠데타가 있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길 요소마다 한 둘씩 또는 둘 셋 씩 서 있는 군인들이 쿠데타가 있었다는 것을 깨우쳐 줄 뿐 작년 이맘 때 방문했을 때와 같이 피지 특유의 활기와 따듯함이 그대로 사방에서 흐르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부렌바상아(BUREBASAGA) 빌리지(VILLAGE) 입구에 다 달았을 때 조용하다 못해 적막감이 흐르던 도로에 버스 한 대가 서는 것이 보였습니다. 빌리지 사람들이 몇 내렸습니다. 크고 작은 보따리들을 한 손에 또는 양손에 들고 있는 것으로 보아 오늘이 큰장이 서는 토요일이라 장을 봐 가지고 오는 길인가 봅니다.

부렌바상아 빌리지 치프의 집입니다.
부렌바상아 빌리지 치프의 집입니다. ⓒ 김관숙

오늘 우리 가족은 부렌바상아(BUREBASAGA) 빌리지에 사는 아리에따(ARIETA)에 점심 초대를 받았습니다. 호주유학을 다녀와서도 여전히 수바 관청에 근무하는 아리에따는 얼굴도 예쁘고 마음씨도 곱지만 대단한 가문의 딸입니다.

아리에따는 마음씨도 곱고 미인입니다
아리에따는 마음씨도 곱고 미인입니다 ⓒ 김관숙

교회 목사직을 가지고 조용한 노후를 보내는 그녀의 아버지는 젊은 시절에 호주 유학을 다녀왔으며 외교부 장관 등을 지냈습니다. 어머니 역시 젊은 시절에 호주유학을 다녀왔고, 피지 제1대 미스피지이며 전문대학 학장이었고, 지금은 여기 빌리지 두 부족 중 한 부족의 존경받는 족장(CHIEF)으로 피지 대 추장회의 멤버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탄 승용차가 아리에따 집 앞 푸른 잔디밭에 이르자 아리에따가 맨발로 뛰어나와 우리를 맞아 주었습니다. 순박함이 넘치는 얼굴입니다. 몇 년 전에 아리에따가 서울 우리 집을 방문했을 때와 같이 나는 아리에따와 포옹을 하고 뺨을 대는 피지 식 인사를 나눕니다. 아리에따는 나이만 더 먹었을 뿐 하나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순박하고 예의 바르고 따듯한 눈빛인 것입니다.

처음 만나는 그녀의 부모 역시 후덕한 인상에 지성미가 넘쳐나는 따듯한 분들입니다. 나는 치프(CHIEF)인 아리에따 어머니의 얼굴을 보면서 공연히 무안해 졌습니다. 부족의 치프(CHIEF) 하면 떠오르는 어떤 신비감 같은 것이 하나도 없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치프 부부가 모두 대단한 가문의 사람들이라서 어딘가 모르게 당당하고, 또 권위 같은 것이 있을 법도 한데 그런 티 역시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들은 평범한 우리네 같은 모습으로 그야말로 순수하게 우리 가족을 맞아 주었습니다. 계단을 올라가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한눈에 보이는 집안 구조가 낯설지가 않습니다. 우리 집과 별 차이가 없는 것입니다.

열려있는 방문으로 보이는, 침대가 놓인 잘 정돈이 된 방이며, 성능 좋은 선풍기가 돌아가고 있는 작은 거실, 가스를 사용하는 입식 주방이 우리네와 같은데 다만 모두가 넓직 넓직하고 특히 큰 거실 한 쪽 벽에는 많은 사진들이 걸려 있습니다. 포치(PORCH) 역시 넓고 아주 깨끗합니다.

후덕한 인상에 아리에따 부모님. 아버지는 술루를 입었습니다
후덕한 인상에 아리에따 부모님. 아버지는 술루를 입었습니다 ⓒ 김관숙

아리에따 부모님 결혼사진입니다. 어머니 모습에서 아름다운 미스피지 시절이 보입니다
아리에따 부모님 결혼사진입니다. 어머니 모습에서 아름다운 미스피지 시절이 보입니다 ⓒ 김관숙

사진들 중에는 아리에따 부모님의 결혼 사진도 있습니다. 미남미녀입니다. 아리에따 어머니의 제1대 미스피지 시절이 새 파랗게 살아있습니다. 가녀리고 얼굴 윤곽이 선명하고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금 그녀는 그 시절을 전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과 체중인 데다 거구입니다. 세월이 빠르고 무섭습니다.

아리에따 아버지는 90년대에 교회 일로 서울에 왔을 때 잠실 롯데호텔에 머물었던 적이 있기 때문인지 그는 우리나라에 대해 아는 것이 많았습니다. 그들은 우리 가족을 위해 일부러 피지 원주민 말을 삼가고 피지 공식어인 영어로 말을 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는 내내 나는 은근히 아리에따 어머니에게서 치프(CHIEF)의 모습을 찾으려고 애를 썼습니다. 일반인과 치프가 어떻게 다른지 무엇이 다른지가 알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눈빛도 말씨도 너무나 평범합니다.

아리에따의 안내로 빌리지(VILLAGE) 구경을 나서려고 하자 술루(SULU)를 입은 아리에따 아버지가 그제 서야 권위가 조금 어린 어조로 이쪽 의사는 묻지도 않고 아리에따에게 바지를 입은 딸애와 내게 술루(SULU·피지의 전통치마)를 내어 주라고 합니다. 그런 아버지를 대신해서 아리에따가 내게 전통적으로 바지 차림의 여자는 빌리지 구경을 할 수가 없다고, 모자도 쓰면 안된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술루(SULU)를 받아 든 나를 바라보는 아리에따 아버지의 눈에는 뭐랄까 ‘결례이긴 하지만 따라 주시면 좋겠습니다’ 라는 의미의 미소가 어려 있습니다.

나와 딸애는 아리에따의 도움을 받아 바지 위에 넓은 폭에 술루를 둘렀습니다. 이런 기회가 아니면 언제 또 술루를 둘러보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술루를 예쁘게 두르고 보니 조금 더 덥기는 해도 편하면서도 모양새가 그런 대로 괜찮았습니다.

이곳에도 마을회관 구실을 하는 커뮤니티 홀이 있습니다. 빌리지에 무슨 일이 있을 때면 사람들이 모두 모이는 곳입니다. 사람이 사는 곳은 세상 어디나 다 똑 같다는 생각을 또 한번 해보게 합니다.

부렌바상아 빌리지 풍경. 뒤돌아보며 가는 아이들이 귀엽습니다
부렌바상아 빌리지 풍경. 뒤돌아보며 가는 아이들이 귀엽습니다 ⓒ 김관숙

집집마다 뜰에는 빨래들이 가득 널려 있습니다
집집마다 뜰에는 빨래들이 가득 널려 있습니다 ⓒ 김관숙

좁은 사잇길 양쪽으로 드문드문 집들이 들어앉았는데 어느 집이던 담이 없습니다. 넓은 뜰에는 파파야 나무와 코코넛 나무들이 하늘을 찌를 듯이 서 있기도 하고 이름을 알 수 없는 아름다운 꽃들과 빨래들이 가득히 널려 있습니다. 열대의 나라이기 때문에 샤워도 매일 같이 하고 옷도 매일 매일 갈아입느라고 어느 집 뜰에든 긴 빨래 줄에 피지 특유의 빨래집게에 물린 빨래들이 널려 있습니다.

사방이 얼마나 조용한지 인도까치 소리와 여기 저기를 가리키며 설명을 해주는 아리에따와 우리 가족의 말소리만이 들리고 있습니다.

가끔씩 지나치는 어른들이 먼저 미소를 머금은 얼굴로 니 블라(NI BULA·피지의 인사) 합니다. 빌리지 풍경도 그림같이 아름답고 검고 큰 눈에 어린 그 미소와 목소리가 어찌나 친숙감을 주는지 순간적으로 여기서 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자 어린아이가 지나가기에 블라(BULA) 하고 말을 걸었더니 맨발인 아이는 수줍어하면서 블라 하더니 달아나듯이 지나쳐 가버립니다. 그 모습이 너무나도 귀엽습니다. 빌리지 가운데에 있는 교회를 사이에 두고 이쪽 저쪽으로 나뉘어져 두 부족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두 부족은 부족이 다를 뿐이지 보통 친숙한 사이가 아니라고 합니다.

교회 문 앞에 랄리(LALI) 입니다. 깊은 소리를 울린다고 합니다
교회 문 앞에 랄리(LALI) 입니다. 깊은 소리를 울린다고 합니다 ⓒ 김관숙

교회 앞에는 거대한 통나무의 속을 파내어 만든 랄리(LALI) 두 개가 있습니다. 옛날에는 전쟁을 알리거나 빌리지 사람들을 소집할 때 상황에 따라 랄리를 독특한 음률이 나게 두드리어서 알리고는 했다고 합니다.

현대 문명을 마음껏 누리고 살고 있는 현재는 교회 예배시간을 알릴 때만 주로 랄리(LALI)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강렬하면서도 단조로운 종소리 대신에 아득한 옛날을 부르듯이 깊은 소리를 울리는 랄리(LALI)를 아직도 사용하는 것을 보면 선조들이 물려준 옛 소리를 무척 귀중하게 여기는 듯 싶습니다.

성찬의 일부 입니다
성찬의 일부 입니다 ⓒ 김관숙

점심은 뷔페 식인데 음식 종류도 많고 또 얼마나 푸짐한지 모를 정도로 성찬입니다. 그 모든 음식을 잔손이 많이 가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해물로만 만들었는데, 아리에따가 2명의 친척의 도움을 받아 직접 음식을 만들었습니다.

아리에따가 자랑스럽게 일일이 음식 설명을 해 주는 것으로 보아 그들도 자주 해먹을 수 없는 특별 음식인 것 같습니다. 음식 이름에 피지 원주민 말이 간간이 뒤섞인 아리에따의 바람처럼 빠른 설명을 역시 딸애가 내게 통역을 해 주었습니다.

레몬즙과 코코넛밀크를 넣었다는 생선회인 코콘다(KOKODA) 옆에는 말로만 듣던 카이(KAI)가 있습니다. 카이는 민물 조개살과 코코넛밀크 양파 칠리(피지고추) 등을 아주 잘게 썰어 갖은 양념을 해서 다시 조개껍질에 담아 쪄낸 것이라고 하는데 보기에도 맛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내 예감이 맞았나 봅니다. 음식을 먹을 때 아리에따 어머니가 ‘꼭 맛보이고 싶다’면서 손수 카이(KAI) 하나를 집어 내 뷔페 접시에 담아 주면서 그거부터 먹으라고 합니다. 먹어보니까 맛이 단백 하면서도 뭐라 표현할 수없이 기가 막혔습니다.

진흙에 사는 가제요리(MUD LOBSTER), 바닷조개의 살을 잘게 썰어 레몬과 칠리 양파 소금간을 해서 날 음식 그대로 먹는 카이코소(KAIKOSO)도 별식 중에 별식입니다. 입에 넣자마자 그냥 막 넘어 갔습니다. 우리나라 고사리 비슷하게 생긴 짙푸른 색에 오따(OTA) 나물과 씨위드(SEAWEED)도 있습니다.

아리에따 아버지가 간단하게 식사 기도를 끝내자 각자가 접시에 음식을 먹을 만큼씩 담아 가지고는 거실로 가서 의자에 앉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먹습니다.

그렇게 어르신들이 먼저 음식들을 접시에 담아 가지고 자리를 잡고 앉자 비로소 아리에따와 음식을 만들던 2명의 중년여자와 친척 몇이 발소리 하나 내지 않고 음식상 앞으로 가서 조심스레 빈 접시를 집어듭니다. 그리고 조용히 음식들을 담아들고 시원한 바람이 통하는 포치(PORCH)에 가서 조용조용 이야기들을 하면서 먹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그들은 한없이 선량해 보이고 따듯해 보이고 또 행복해 보였습니다.

그들은 포크를 사용하는 아리에따 부모와 달리 손으로 음식을 먹습니다. 그런데 손으로 집어먹는 모습이 하나도 비위생적으로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무언가 모르게 정이 흘러 보이고 편해 보입니다. 마치 내가 어렸을 적에 어머니가 가마솥에서 긁어 준 노란 누룽지 뭉치를 손에 들고 맛있게 먹을 때처럼 그렇게 말입니다.

음식 중에는 손으로 잡고 뜯어야 하는 닭 요리도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니면 손으로 집어먹는 문화 때문인지 음식을 다 먹고 나서 손을 씻게끔 한쪽에 우리나라의 작은 대접 같은 물그릇들이 정열 해 있습니다. 아리에따 어머니가 자꾸 내게 음식을 더 가져다가 먹으라고 합니다. 딸이 마음먹고 실력을 발휘해 만든 해물 음식들을 골고루 맛보이고 싶은가 봅니다.

사실 나는 아무나 함부로 드나들 수 없는 빌리지 치프(VILLAGE CHIEF) 집이라고 해서 조금은 긴장이 되는데다가 체면치레 때문에 더 먹고 싶어도 더 가져다가 먹지를 못하고 있는데 마침 눈치를 챈 딸애가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만들어 갔습니다.

딸애는 아리에따 부모와 친숙한 사이이기도 하지만 이곳 문화에도 아주 익숙합니다. 딸애 덕에 나와 남편은 긴장을 풀고 처음 맛보는, 그것도 피지 유명 가문 빌리지 전통 해물음식을 골고루 먹을 수가 있었습니다. 후식으로 수박과 파인애플 아이스크림이 나왔습니다.

임베(IBE) 입니다. 여름에 거실에 깔면 시원할 것 같습니다.
임베(IBE) 입니다. 여름에 거실에 깔면 시원할 것 같습니다. ⓒ 김관숙

아리에따 어머니가 내게 선물을 주겠다고 하더니 주방에 있던 중년 여인들 중 누군가에게 조용한 어조로 임베(IBE-FIJIAN MAT) 한 장을 가져오라고 합니다. 여인이 임베를 가지고 와서 우리 가족 앞에서 길게 펼쳐 보입니다. 빌리지 전통 문양이 놓아졌습니다. 빌리지 사람들이 손으로 직접 짠것이라고 합니다. 뜻밖에 귀한 보물을 얻었습니다. 우리네 돗자리보다는 결이 굵지만 감촉이 부드러우면서도 까끌한 것이 한 여름에 거실에 깔고 누우면 더 없이 시원할 것 같습니다.

나는 인삼차 한 상자와 세 살 된 아리에따 아들인 가브리엘에게 양면자석보드로 된 어린이용 칠판과 예쁜 통에 플라스틱으로 만든 색색의 알파벳들이 잔뜩 들어있는 것을 선물했습니다. 딸애가 칠판 사용법을 가르쳐주자 다행스럽게도 가브리엘은 꼼짝 않고 앉아서 칠판에 그림을 그려댔습니다.

제일 먼저 소를 그렸습니다. 가브리엘은 소라고 하는데 내 눈에는 그냥 막 갈겨버린 낙서입니다. 그러나 치프(CHIEF·족장)인 아리에따 어머니는 외손자인 가브리엘이 그린 소를 대뜸 알아 봅니다. 소를 그려낸 가브리엘이 너무 기특하고 귀엽고 대견해서 어쩔 줄을 몰라하면서 그 낙서 같은 소 그림을 놓고 가브리엘과 이야기를 주고받습니다.

그런 그녀는 영락없는 평범한 할머니입니다.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성공한 삶을 사는 여자로 보이지도 않았고, 한 부족을 다스리는 존경받는 대단한 가문 출신의 치프(CHIEF)로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모성적인 사랑만이 깃들어 있을 뿐인 나이 든 여자입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손자와 이야기를 하는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자니까 그녀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따듯함과 사랑이 어딘가 모르게 평범하게 느껴지지가 않는 것이었습니다. 뭔가 달라도 아주 많이 달랐습니다.

그녀는 부담스러울 정도로 과 체중인 거구의 몸을 굽혀 어린 손자가 그린 그림을 보면서 손자의 작은 표정 하나도, 말 하나도 놓치지를 않고 귀 기울여 들어주고 대답해 주고 연방 칭찬을 해 주기까지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손자의 그림을 보고 손자의 눈빛을 보고 있었으면 하는 듯한 눈으로 나를 보았는데 그 모습이 순간적으로 뭉클 하고 내 가슴을 치면서 친근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나는 나도 모르게 그녀의 손자가 그린 소 그림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손자가 알파벳 글자들을 가지고 놀 때는 그녀의 손에도 내 손에도 플라스틱으로 만든 알파벳 글자들이 쥐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습니다.

해가 어스름해져서야 나는 그녀가 평범한 할머니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게 바로 부족을 다스리는 치프(CHIEF)의 모습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치프(CHIEF)는 내가 막연히 생각했던 고대의 신비감과 무서운 권위와 권력으로 뭉쳐진 그런 것이 아닙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힘은 지극히 순수한 사랑이라고 합니다. 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큰 힘을 가진 치프(CHIEF)입니다.

그녀가 사는 빌리지가 아름답고 평화로와 보이고 지나치던 사람의 목소리가 친숙감을 주던 것으로 보아 대대로 치프(CHIEF)이던 그녀의 선조들 역시 그녀와 마찬가지로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사랑을 지닌 사람들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덧붙이는 글 | 1월 11일 출국해 1개월 간 피지의 수도 수바에 머무는 동안 BUREBASAGA VILLAGE를 방문했고 YASAWA BLUE LAGOON CRUISE 여행을 했으며 CRUSOE'S RETREAT 에서 CORAL REEF 가 만들어 내는 하얀 포말띠를 바라보며 조용한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이 기사에 게재된 사진들은 어떤 이유로든 퍼갈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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